aT, “공공급식 분야 진출 확대한다”
aT, “공공급식 분야 진출 확대한다”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7.12 18: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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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 사이버거래소, 설립 10주년 기자간담회 열고 향후 계획 밝혀
“어린이집·유치원, 복지시설, 교정급식 분야 진출 위해 검토 중”
지난달 27일 열린 aT 사이버거래소 설립 10주년 기자간담회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가 현재 운영하고 있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을 기반으로 타 공공급식 분야에 진출하겠다는 뜻을 공식적으로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aT 사이버거래소(소장 오형완)는 지난달 27일 설립 10주년을 맞아 기자간담회를 열고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2009년 설립된 사이버거래소는 2009년 생산자와 소비자간 온라인 직거래를 통해 유통단계를 축소하고, 이를 통해 유통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설립됐다. 2010년 1755억 원에 불과했던 온라인 거래실적은 2017년 2조9789억 원으로 약 3조 원에 육박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다. 

이같이 aT 사이버거래소의 거래규모가 3조 원으로 성장한 배경에는 eaT의 역할이 컸다.

2010년 36억 원에 불과했던 학교급식 거래규모가 2011년 4251억 원, 2012년 8577억 원으로 그리고 이어서 2017년에 2조6556억 원으로 비약적 성장을 한 것. 사실상 aT사이버거래소 거래액의 90% 이상을 eaT가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현황 발표와 함께 오형완 사이버거래소장은 앞으로의 계획을 발표하는 자리에서 공공급식 분야 진출 확대를 공식화했다. 오 소장은 “탄탄한 기반을 다진 학교급식은 청소년의 건강과 직결된 급식 안전성을 강화하면서 향후 공공급식으로 확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사이버거래소가 진출할 수 있는 공공급식 분야는 우선 어린이집·유치원과 교정급식(교도소·보호소·소년원) 분야가 꼽힌다. 

오 소장은 “어린이집·유치원 분야는 이미 올해 초부터 병설유치원과 민간유치원을 중심으로 eaT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접촉을 하고 있다”며 “우선 정부정책과 발맞춰 사회적 약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복지시설 급식 분야에 진출하려는 뜻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사이버거래소는 eaT 내의 불성실 공급업체 관리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오 소장은 “학교급식 공급업체 점검강화에 따라 불공정행위로 적발된 업체의 민원과 소송이 늘고 있고, 내년 4월 시행 예정인 학교급식 공급업체 배송차량 전수 등록에 대한 업체의 불만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급식소에 납품되는 식재료의 안전성과 질을 보장하기 위해 공급업체 관리를 반드시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이버거래소가 본연의 기능인 농산물 거래시스템 운영뿐만 아니라 농가소득 증대, 유통 효율화, 친환경농산물 수매 등 급증하는 외부의 요구 속에서 이 같은 난제를 어떻게 해결해 공공급식과 B2B 직거래 확대라는 목표를 이루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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