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바른 밥상머리교육 필요성 공감”
제주특별자치도교육감 “바른 밥상머리교육 필요성 공감”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7.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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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이석문 교육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17명의 교육감이 선출됐다. 각 지역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듣고, 동시에 그들이 내세운 학교급식 관련 공약을 다신 한 번 확인하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Q. 교육감 당선의 원동력과 소감은?
지난 4년간 평교사의 마음으로 가장 약하고 소외된 곳부터 지원했다. 그 결과 모든 지표가 선순환적으로 바뀌었다. 전국 최초로 고교 무상교육을 실시했고, 고교 무상급식 또한 부담금의 30%를 지원했다. 이런 성과가 인정받은 결과다. 

Q. 교육감이 생각하는 학교급식의 가치와 철학은?

지난 2003년 ‘친환경 우리 농산물 학교급식 제주연대’가 출범했다. 당시 상임공동대표를 맡으며 2004년 도민 1만1505명의 서명을 받아 조례 제정을 위한 주민발의를 했고, 같은 해 7월 ‘제주도 친환경 우리농산물 학교급식 사용에 관한 지원 조례’가 제정됐다. 제주연대 슬로건은 ‘아이들을 건강하게, 농촌을 부강하게, 제주를 청정하게’다. 이 슬로건이 학교급식에 대한 가치와 철학이다. 

Q. 현재 학교급식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급식 식재료의 건강성을 더욱 도모하기 위해 친환경 식재료가 안정적으로 공급돼야 한다. 또한 지역 농가 및 경제와 상생하기 위한 기반을 더욱 탄탄히 구축해야 한다. 제주 역시 로컬푸드를 쓰려 하지만 단가 및 공급문제 등이 있어서 쉽지 않다. 단가를 높여서 재료의 건강 및 안전성, 지역과의 상생 등을 더욱 안정화하려 한다. 여기에 먹을거리 교육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Q.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주가 안정적인 학교급식 환경을 갖추게 된 것은 학교급식 관계자들의 남다른 수고와 헌신 덕분이다. 이 지면을 빌려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최고의 교육은 ‘밥상머리교육’이라고 하지 않나. 아이들은 밥상머리교육서 인성과 지혜를 배운다. 건강하고 안전한 아이들의 급식을 책임지는 학교급식 종사자들이 진정 위대한 교육자다. 더 쾌적한 환경과 안정된 처우 속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Q. 고교 전면 무상급식 실행계획은?

 올해 이미 고교 무상급식을 위한 첫 걸음을 시작했다. 셋째 이상 다자녀 가정 고등학생과 저소득층 가정, 특수학급 대상 고등학생 등 도내 전체 고등학생의 약 47%가 급식비 전액을 지원받고 있다. 나머지 53%의 학생은 조리종사자 인건비에 해당하는 급식비의 약 30% 정도를 지원받고 있다. 전면 무상급식을 위해 남은 금액은 60억 원 정도다. 전국 최초로 지난해 도세 전출 비율이 상향돼 매해 약 200억 원의 도청 전입금이 증가했고, 누리과정 예산을 정부가 부담하면서 400억 원 예산도 지켜내 자체 재원은 충분하다. 지금까지 도와 예산을 분담했기 때문에 논의를 하고 있다.  

Q. 학생 건강을 위한 식생활교육 강화가 주목받고 있다.
 바른 식생활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한다. 재임 중 전국 최초로 ‘학생건강증진센터’를 만들어 몸과 마음의 건강을 돌보는 기반을 마련했다. 그 프로그램 중 하나로 건강하고 안전한 먹을거리 교육을 각 학교로 확대했다. 올바른 식생활교육을 위한 영양(교)사 직무교육을 통해 학교 현장부터 식생활교육이 이뤄지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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