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사협회 신임 총장에 고명애 전 사업국장 취임
영양사협회 신임 총장에 고명애 전 사업국장 취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7.1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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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직원 면접에서 막말한 당사자, 일각에선 우려
지난 2월 열린 대한영양사협회 조영연 신임회장의 취임식 모습.
지난 2월 열린 대한영양사협회 조영연 신임회장의 취임식 모습.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사)대한영양사협회(회장 조영연, 이하 영협) 신임 사무총장에 고명애 전 사업국장이 취임했다. 일각에서는 고 신임 총장에 대해 심각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송희 전 총장은 지난달 30일 정년퇴임식을 갖고 지난 30여 년간의 영협 생활을 마무리했다. 당초 김 전 총장은 정년퇴임을 맞아도 임기를 연장할 수 있다는 정관에 따라 임기 연장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됐었다. 하지만 김 전 총장은 협회 임원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근무 연장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영협은 지난달 중순경 이사회를 열고 후임 사무총장에 고 전 사업국장을 임명하기로 의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로 취임한 신임 고 총장은 취임과 함께 내부 인사발령과 조직개편을 단행해 일부 부서의 명칭 및 직원들의 보직도 변경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 총장의 취임에 대해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했다. 영협의 임원을 지냈던 한 관계자는 “고 총장이 영협 사무국을 총괄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지 의문도 들지만, 더 큰 문제는 당시 이사회에 정책 사안을 제대로 보고하지 않은 사례가 많았고, 영양사 권익보호에도 미온적인 모습을 보여와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고 평가했다.

게다가 고 총장은 지난해 6월 영협 계약직 직원 채용 면접과정에서 입사를 지원한 여성 영양사에게 여성 비하적 발언을 한 바 있어 당시 큰 반발을 불러왔던 당사자이기도 하다.

당시 고 총장은 영협 계약직 채용 면접에 참여한 한 영양사에게 “결혼해서 취업이 안 되는 것, 어중띠잖아요, 차라리 아기를 빨리 가지라”라는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큰 파문이 일었다.

이에 대해 고 총장은 “당시 면접자와 오해가 있었다”며 “앞으로 영협의 위상과 역할 알리기에 충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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