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도 아침 자주 거르면 우울증 위험 ‘두 배’
성인도 아침 자주 거르면 우울증 위험 ‘두 배’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7.20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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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동반 식사 여부보다 결식 여부가 더 큰 영향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아침을 자주 거르는 성인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성인에 비해 우울증에 걸릴 위험이 두 배 가까이 높아지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런 경향은 여성에게 더 두드러졌다.

분당차병원과 이대목동병원 가정의학과팀이 2014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20∼65세 성인 남·녀 3142명을 대상으로 아침식사와 우울증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

연구 대상 3142명 중 아침에 가족과 함께 식사를 하는 사람은 1417명(41.7%)이었다. 나 홀로 아침을 먹는 사람은 913명(28.9%), 아침을 자주 거르는(아침식사 주 2회 이하) 사람은 812명(29.4%)이었다. 아침을 자주 거르는(주 2회 이하) 성인이 우울증 진단을 받을 위험은 가족과 함께 아침식사를 하는 성인보다 1.8배 높았다.  특히 아침을 자주 거르는 여성은 가족과 함께 아침을 먹는 여성보다 우울증 진단 위험이 2배였다. 

그러나 아침을 가족과 함께 먹느냐, 혼자 먹느냐는 성인의 우울증 발생 위험과 뚜렷한 관련성이 없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아침을 먹지 않는 남성은 매일 아침을 먹는 남성보다 우울·불안 증상이 3배, 여성은 1.6배 높았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며 “가족 등과의 아침식사 동반 여부보다는 아침을 먹는 그 자체가 우울증 발생에 더 중요한 인자란 것이 이번 연구의 결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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