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과 소화불량 원인이 같다면? 효과적인 치료법 필요
두통과 소화불량 원인이 같다면? 효과적인 치료법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7.20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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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소화불량은 음식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르고 꽉 찬 느낌이 들거나, 더부룩한 증상을 느끼는 것을 말한다. 이는 동서양을 가리지 않고 현대인이라면 흔히 겪을 수 있는 위장질환이다. 특히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예민한 사람들에게 더 자주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러한 소화불량이 지속될 경우 두통 등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증상과 함께 나타나기도 해 주의가 필요하다.

소화불량이 오래 지속되어 만성소화불량으로 발전하면 소화기적인 증상 외에도 다양한 증상을 겪게 된다. 머리가 무겁거나 몸이 자주 결리는 증상, 얼굴색에 핏기가 사라지거나 여드름이 생기기도 하는 것.

특히 소화불량 지속 증상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은 스트레스 많은 세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을 괴롭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하나의 증상도 힘든데 두 가지의 고통스러운 증상이 동반되면 환자는 더욱 힘들 수 밖에 없다. 따라서 위장병과 함께 두통을 호소하는 이들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증상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두 증상의 고통은 상대적인 것이기 때문에 어느 것이 더 힘들다고 확실히 말할 수 없지만, 두통이 더 괴롭고 힘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소화불량과 함께 나타나는 두통의 증상도 다양하다. 머리가 맑지 않고 무겁다, 멍하다, 몽롱하다부터 심하게 아프다까지. 그리고 정도의 차이도 심하고, 항상 그런 경우부터 주기적으로 심하게 아프다까지 빈도의 차이도 심한 편이다.

이에 대해 위편장쾌 네트워크 대구점 경희예한의원 김신형 원장은 “이러한 문제로 한의원에 내원한 환자들의 연령대가 다양해지고 있는데, 초등학생부터 중학생, 고등학생, 대학생, 고시생, 직장인 등 거의 전 연령대에서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두통과 소화불량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두통 발생 기전은 위 운동성 장애와 관련이 있다"며 "이는 자율신경과의 연관성이 많은데 자율신경 중 부교감신경인 미주신경은 위 운동성을 조절하는 고위중추로써 위장의 배출기능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이어 "미주신경의 기능저하는 위장의 수축력을 약화시켜 위장의 배출능력을 감소시키고, 미주신경 장애는 지속적으로 구심성 경로를 자극하여 두통 발현에도 관여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미주신경의 기능저하로 인해서 나타나는 두통을 치료하려면 미주신경의 약화 정도나 치료 후의 회복정도를 알 수 있어야 한다. 하지만 단순히 내시경이나 일반적인 검사로는 이러한 문제를 진단할 수 없다.

위편장쾌 네트워크 한의원측에 따르면 위장공능검사 위장의 신경, 운동관련 기능문제를 진단할 수 있다. 위장공능검사는 위장이 원활하게 잘 움직이는지, 힘차게 움직이는지, 음식물 배출이 쉽게 잘 되고 있는지, 위장 움직임을 조절하는 자율신경 기능이 양호한지 등을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어지는 치료 역시 진단 결과 밝혀진 위장기능의 저하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위장의 운동기능과 감각기능 등을 회복하기 위해 검사 결과에 따라 처방된 위편탕 등으로 위장기능을 정상화시켜서 소화불량의 증상을 멈추고 위장의 기능을 높여줘야 한다는 것.

이밖에도 내시경이나 일반적인 검사로 진단할 수 없는 담적과 위장의 기능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해담탕이 큰 도움이 된다. 담적 제거와 함께 위장의 기능문제를 해결하는 처방으로 환자의 상태에 따른 맞춤 처방이 가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원장은 “위장장애와 많은 관련이 있는 정서적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정신&정서 이완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 이는 환자가 의료진과 유대관계를 형성하고 심리 상담과 인지행동 요법을 통해 정신신경학적 문제와 정서장애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심리치료를 병행하는 것이다"며 "식습관 등 생활습관 개선에도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다면 지긋지긋한 소화불량, 담적 지속, 재발, 두통 등의 증상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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