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믿을 의료시스템, 조리종사원의 억울한 결핵 판정
못믿을 의료시스템, 조리종사원의 억울한 결핵 판정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7.24 1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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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주 한 초등학교 급식 종사원 확진 판정
병원 검사에서도 이상無, 스스로 정밀검사 의뢰해 확진판정받아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충북 청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 종사원이 결핵에 걸린 사실을 모르고 학생들에게 배식을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4일 충북도 교육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청주 A초등학교의 조리종사원이 지난 1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조리종사원은 일주일 전인 지난 11일 몸에 이상을 느껴 병원에서 엑스레이 등의 검사를 받았으나 이상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조리종사원은 급식을 해야 하는 중요성을 감안해 정밀검사를 다시 받았고 일주일 후인 18일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조리종사원은 확진판정 즉시 영양교사와 교육청에 사실을 알렸고 급식조리에서 배제됐다.

다행이 18일 이후 A초등학교가 방학을 맞으면서 학교는 급식을 더 이상 하지 않았고 교육청과 보건당국은 이 조리종사원과 밀접하게 접촉한 종사자 10여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진행했고 추가감염자는 없는 것으로 최종확인됐다.

반면 학생들은 조리종사원과 접촉빈도가 낮았기 때문에 전체 학생 대상 역학조사는 하지 않아도 된다는 역학조사관의 판단에 따라 전체 역학조사는 진행하지 않았다.

충북교육청 관계자는 “해당 조리종사원은 확진 판정 이후 곧바로 업무에서 배제했고 현재 치료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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