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 화학 첨가물, 어린이 비만 초래한다
식품 화학 첨가물, 어린이 비만 초래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7.24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식품 가공 및 식품 용기의 환경 화학물질 어린이 성장 방해
가임률 저하 및 발달 장해 갑상선 질환, 특정 암도 일으켜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식품을 보존하거나 강화 또는 포장하기 위해 사용되는 화학 첨가물이 어린이들의 건강을 해친다고 미국 소아과 전문의 그룹이 밝혔다.

미국 소아과 학회(AAP)는 23일 "각종 화학 첨가물이 어린이들의 호르몬 시스템의 변화와 연관되어 있다"면서 "이는 정상적인 신체 발달을 방해하고 소아 비만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뉴욕 대학 의과대학의 환경보건 연구원인 레오나르도 트라산데 박사는 "이들 화학 첨가물은 모든 사람들의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만, 특히 성장기 어린이들의 건강을 크게 해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트라산데 박사는 "어린이들이 어른들보다 화학 첨가물이 든 음식을 더 즐겨 먹기 때문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며 "특히 어린이들의 기관은 다양한 방식으로 발달하고 있어 그들에 대한 영향은 평생 지속될 수 있다"고 말했다.

식품에 안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화학 첨가물질에는 플라스틱이나 금속 통의 안감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인 비스페놀 성분과 산업식품 생산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성분 등이 있다. 그 외에도 과염소산염과 인공음식의 색소들도 위험물로 지목됐다.

뉴욕 헌팅턴 병원 소아과 마이클 그로소 박사는 "이 화학 첨가물은 소아과 공동체 또는 규제 당국에도 크게 주목을 받지 않은 물질이이서 더욱 조심할 필요가 있다"며 "무엇보다 어린이들의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치는 물질들"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현재 식품 가공 및 식품 용기에 들어가는 환경 화학 물질들이 가임률 저하, 갑상선 질환, 그리고 특정 암 등 우리의 건강에 매우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분명한 증거들이 있다"면서 "더욱 우려되는 점은 이들 중 일부 화학물질은 수년간 인체에 남아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