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심 잡기도 힘든 어지럼증… ‘이석증’ 가능성 높아
중심 잡기도 힘든 어지럼증… ‘이석증’ 가능성 높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7.2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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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도통 식을 줄 모르는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을 겪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 온열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는 증상 중 하나가 어지럼증인데, 충분한 휴식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어지럼증이 계속된다면 이석증은 아닌지 의심해봐야 한다.

이석증이란 귀 안쪽에 위치한 전정기관에서 퇴행성 조직 파편인 이석이 발생해 고개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아 반고리관으로 흘러들어가 어지럼증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빙글빙글 도는 것 같은 느낌의 어지럼증이 잘 발생한다.

이에 대해 임규성한의원 임규성 원장은 “이석증은 어지럼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다"라며 "몸의 회전을 감지하는 반고리관을 이석이 자극하면서 어지럼증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게 되는데, 어지럼증뿐만 아니라 오심, 구토, 두통, 가슴 두근거림, 식은땀 등의 증상이 동반되기도 하기 때문에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즉 이석증 치료가 필요한 환자라면 우선 발생 원인에 대한 철저한 진단이 이뤄져야 하며 진단을 통해 밝혀진 원인에 따라 치료법이 적용되어야 증상이 빠르게 호전될 수 있고, 재발도 예방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임규성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석증에 대해 두 가지 치료법이 적용되는데 노화에 의해 발생한 이석증에는 원기보강처방을, 전정신경의 문제에 의한 이석증에는 정기골요법이 각각 적용된다 .

이석증의 대표적인 원인인 ‘노화’가 진행되면 몸속 원기가 점차 고갈되면서 이석 덩어리의 결합력을 떨어뜨리게 된다. 이러한 원기 고갈 현상을 해결하기 위해 사용되는 것이 원기보강처방으로, 환자의 체질을 세심히 살펴 적합한 녹용과 각종 약재를 활용해 맞춤 처방이 이뤄져야 한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원기보강처방의 경우 꾸준히 복용하면 고갈된 원기 보충과 함께 보충된 원기가 머리 위나 귀까지 끌어올려져 이석 덩어리의 결합력이 높아지게 되고, 증상의 재발도 방지할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 “척추의 틀어짐에 의해 전정신경에 문제가 생겨 발생하는 이석증에 처방되는 정기골요법은 목뼈인 경추, 등뼈인 흉추, 허리뼈인 요추, 엉치뼈인 천추, 꼬리뼈인 미골을 바로 세워 주는 치료법으로, 이 중 하나라도 틀어지면 척추와 연결되어 있는 전정신경이 영향을 받게 되어 여기에 위치한 이석에도 문제가 생기기 쉽다”고 강조했다.

이석 교정술인 애플리법이 더해진 정기골요법은 떨어져 나온 이석 부스러기를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는 동시에 환자의 전신 골격을 바로잡아주는 것도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치료는 무려 70%에 달하는 이석증 재발률을 효과적으로 낮춰줄 수 있다고 전해진다.

임 원장은 “한여름을 맞아 어지럼증을 느끼는 환자들을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지만, 오랜 시간 지속되는 어지럼증은 단순한 더위로 인한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크다"며 "이 같이 우리 몸, 특히 귀 건강에 문제가 생겼을 때 어지럼증은 흔히 발생하기도 하지만 이석증 외의 다른 질환에 의한 어지럼증일 수도 있는 만큼 되도록 일찍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부터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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