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충청남도(도지사 양승조, 이하 충남도)가 전통방식으로 만든 고추장과 된장, 국간장을 학생 식탁에 올리는 ‘학교급식 전통장류 공급 사업’을 통해 올 상반기 도내 553개 초·중학교에 71t의 전통장류를 공급했다.
전통장류 공급 사업은 학생 건강증진과 지역 농산물의 소비 유도를 통한 지역 먹을거리 선순환 체계 구축을 위해 도내 전체 초·중학교를 대상으로 전면 실시하고 있다.
지난 3월부터 7월까지 도내 학교급식에 공급된 전통장류는 고추장 36t, 된장 21t, 국간장 14t 등 모두 71t이며 금액으로는 7억 3500만 원으로, 올 상반기에만 학교급식지원센터를 통해 도내 14개 시·군 553개 초·중학생 17만 2549명에게 지역 농산물을 이용한 전통식품인증 장류 71t이 공급됐다.
전통장류는 충남도가 공모를 통해 선정한 도내 전통식품 인증 업체 10곳에서 철저한 확인 과정을 거친 뒤 생산된 것으로, 충남도와 교육청이 합동으로 2회에 걸쳐 위생, 안전점검을 실시했다.
충남도는 이번 사업과 함께 전통장류를 활용해 학교급식에 맞는 다양한 레시피를 발굴·보급하는 ‘2018 충남 친환경 농산물을 활용한 레시피 대회’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충남도는 학생, 학부모, 교직원에게 전통식품에 대한 식생활교육을 꾸준히 실시하고, 학교 급식실 내 홍보 공간도 만들어 전통장류에 대한 친밀도를 높이고 있다.
충남도는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을 통해 △우수 식재료 학교급식 공급 기반 구축 △지역 농수축산물 공급 확대 및 학교급식지원센터 정착 △지역 농수축산물 생산·가공·소비 순환체제 기반 마련 △학교급식 식재료 품질 기준 정립을 통한 안전한 학교급식 체계 구축 등의 효과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농산물유통과 이인범 과장은 “학교급식에 전통장류 공급으로 학생에게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제공하고, 농민과 생산자에게는 희망을 주는 지역 순환식품 체제의 본보기”라며 “앞으로 학교급식에 지역에서 생산된 콩나물이나 두부, 우리밀 제품, 친환경 김치 등의 공급을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