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육감 "급식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소통할 터"
대구교육감 "급식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며 소통할 터"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8.03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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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교육청 강은희 교육감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6월 13일 치러진 전국 동시지방선거에서 각 지역의 교육정책을 이끌어갈 17명의 교육감이 선출됐다. 각 지역의 교육 수장인 교육감들의 학교급식에 대한 가치관과 철학을 듣고, 동시에 그들이 내세운 학교급식 관련 공약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특집기획을 마련했다.

Q. 교육감 당선의 원동력과 소감은?
대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열어갈 준엄한 소명을 맡겨주신 시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특히 교육 혁신으로 미래 교육의 변화를 요구하는 현장의 절실한 목소리가 당선의 원동력이라고 생각한다. 이제 ‘교육도시 대구’의 명성을 지키고 발전시켜야 할 막중한 책무가 주어진 것으로, 앞으로 학생들은 즐겁게 배우고, 교사는 가르치는 보람을 느끼며, 학부모들은 안심하고 아이들을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대구교육청과 교육감이 되겠다. 

Q. 교육감이 생각하는 학교급식의 가치와 철학은?
공감과 배려의 인성을 갖춘 학생들을 기르기 위해서 가정에서 밥상머리 교육이 이루어지듯 학교급식은 인성교육의 출발점이다. 따라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한 학교급식이 되도록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더불어 학교급식을 통해 건강한 심신 발달과 식생활 개선이 이뤄지도록 안전하고 질 높은 학교급식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

Q. 현재 학교급식의 가장 시급한 과제는?
전국 무상급식 시행이 83% 안팎인 반면 대구는 69%수준이다. 따라서 교육 본질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예산이 허락된다면 무상급식은 바람직한 것이다. 하지만 대구는 재정 자립도가 현재 전국 광역지자체 중 6위로 지자체의 직접 예산 투입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해 필요한 약 250억 원의 예산을 대구시와 적극 조율해 내년부터 시행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급식 확대, 다양한 표준 매뉴얼 개발, 급식위생 강화 방안 마련 등 급식 질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다.  

Q. 학교급식 관계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힘든 여건 속에서도 학생과 교직원들의 건강하고 안전한 급식을 위해 묵묵히 최선을 다하고 있는 학교급식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 학교급식 현장 목소리에 항상 귀 기울이고 소통할 것이며, 안전한 근무환경에서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Q. 중학교 무상급식, 우수 식자재 확대, 급식위생 강화 등을 위한 추진 계획은?
중학교 무상급식을 위해서는 약 250억 원이, 중학교 우수 식자재비 인상과 93개 고교까지 지원 확대를 위해서는 23억 정도가 추가로 필요하다. 소요재원에 대해 대구시와 적정 분담율을 협의해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실행되도록 하겠다. 또한 학교급식 종사자 직무교육 강화를 통해 현장의 역할을 수행하도록 하며, 맞춤형 급식안전컨설팅도 확대하여 안전하고 위생적인 학교급식이 되도록 하겠다.

Q. 유치원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를 위한 실행과 계획은?
안전한 유치원급식을 위해 노후 급식시설 현대화는 꼭 필요하지만, ‘학교급식 시설 현대화 개선기준’ 적용이 어렵기 때문에 소규모 시설에 맞도록 접근해야 한다. 사립유치원의 경우 ‘급식시설 세부설비기준’ 마련과 대응투자 유도 등 유치원 책무성 강화와 지원 근거법령 정비 등이 선행돼야 하므로 장기적으로 검토하여 추진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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