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음식물 매개 감염병 ‘주의보’
폭염, 음식물 매개 감염병 ‘주의보’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8.0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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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고위험군, 해산물 섭취 피해야”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이하 질본)가 휴가철 폭염 속에 물과 식품을 매개로 전파되는 감염병 발생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여름철은 비브리오패혈증, 캄필로박터, 살모넬라, 병원성대장균 등의 병원균이 잘 증식하는 환경이다. 이러한 균에 오염된 음식을 먹으면 감염병 발생 위험이 커진다.

지난 1일 질본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 7월까지 A형 간염을 제외한 1군 감염병(콜레라·장티푸스·파라티푸스·세균성이질·장출혈성 대장균감염증) 환자는 470명으로 전년 동기 245명보다 52% 증가했다.

표본감시 대상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의 집단발생(2인 이상) 건수는 올해 들어 340건으로 작년 동기 309건에 비해 10% 많았다. 

질본은 “식중독 집단 발생과 관련이 있는 캄필로박터균, 클로스트리듐 퍼프린젠스, 살모넬라균은 여름에 잘 증식하고 환자도 8월에 크게 늘어난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보건당국은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 씻기, 음식은 충분히 익혀 먹기, 물은 끓여 마시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을 벗겨 먹기, 설사 증상이 있는 경우에 조리하지 않기, 위생적으로 조리하기 등을 수인성·식품매개 감염병 예방수칙으로 제시했다.

한편 연일 계속되는 폭염으로 해수 온도가 상승함에 따라 비브리오패혈증과 같은 비브리오증 환자가 발생할 가능성도 큰 상태다. 간에 질환이 있거나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의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은 해산물 섭취에 주의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바닷물 접촉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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