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증에서 컨디션 난조까지, 수험생 턱관절 장애 주의보
통증에서 컨디션 난조까지, 수험생 턱관절 장애 주의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08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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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통칭 수능이라고 불리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이제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 때문에 수험생들은 대학 입시 준비와 수능 준비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시험 컨디션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을 앉은 자세로 시간을 보내기 때문에 체력이 저하되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는 문제가 나타나기도 하며, 턱관절 장애와 같은 골격 및 근육 문제 역시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므로 주의할 필요가 있다.

턱관절 장애는 턱의 통증, 관절 잡음, 개구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으로 초기에는 간헐적인 경향을 보인다. 따라서 심각한 문제로 여기지 못하지만 심화될 경우 턱을 움직이는 모든 상황에서 통증이 나타나거나 제대로 개구가 되지 않는 문제 등을 겪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턱관절 장애를 유발하는 신체 상태가 지속되면서 주변 신경과 혈관 역시 자극을 받아 두통, 이명, 현훈증 등의 2차 질환의 가능성도 높인다. 특히 턱을 제대로 움직이지 못하기 때문에 식사를 통한 영양소 섭취가 어려워 체력과 집중력이 저하되고 심한 경우 불면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어 수험생들에게는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더불어 턱관절과 유기적인 관계에 있는 경추나 척추, 골반 등 신체 골격 문제 또한 턱관절 장애의 동반 증상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신체 균형의 중심인 경추와 척추는 무게 중심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양측성 관절인 턱관절의 균형운동을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그런데 오랜 시간을 앉아서 보내거나 고개를 숙이고, 책상에 엎드리는 등의 자세를 취하게 될 경우 골격 구조가 틀어지면서 전체적인 균형이 틀어질 수 있다. 또한, 같은 자세를 오랜 시간을 취하면서 근육은 긴장하고 경직되며 이로 인해 관절이 벌어지면서 골격의 틀어짐이 심화되어 턱관절 장애를 비롯한 신체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유발하기도 한다.

20년간 턱관절 치료를 전문으로 한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박근용 박사는 “턱관절 장애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는데, 피로나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쉽고 움직임 없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수험생이라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며 “가능한 초기에 원인과 신체 상태, 증상의 정도 등을 파악할 수 있도록 검사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치료에 대해서도 상세히 상담하여 원인이 되는 모든 문제를 해소해주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기 방식의 교정치료를 통해 골격의 바른 구조를 되찾아주고 침구치료를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교정의 효과를 높이는 것은 물론, 근육의 경직으로 인해 나타나는 근육통을 비롯한 각종 통증을 치료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는 것.

바른턱경희정함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와 함께 개개인의 체질과 신체 상태에 알맞은 한약을 처방해준다면 치료에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혈을 보강하여 신체기능 회복에도 도움이 될 수있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수험생 스스로의 노력이다. 쉬는 시간 틈틈이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산책 등을 통해 근육을 이완시켜 주고, 한 시간에 한 번씩 자세를 바꿔주어 골격과 근육의 긴장 상태를 이완시켜주는 것이 좋다. 또한 책 받침대를 이용해 고개를 지나치게 숙이지 않도록 해주며, 일정한 수면 시간을 유지하고, 책상에서 엎드려 자거나 휴식을 취하지 않도록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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