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을 때 엉덩이 통증, 골반 균형의 이상신호?
걸을 때 엉덩이 통증, 골반 균형의 이상신호?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09 16: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걸을 때 마다 엉덩이 부위에 통증을 느끼는 경우가 있다. 명확한 위치를 말하기 어렵지만 엉덩이와 고관절 부근에 통증이 지속되고 있다면 생활에도 불편함을 느끼기 마련이다. 한걸음씩 발걸음을 옮길 때 마다 느껴지는 통증으로 인해 통증이 덜한 자세를 찾다보면 이로 인해 보행자세 또한 변하게 된다.

정상적인 보행자세는 두 다리가 교차되면서 발끝이 정면을 향해 나아가야 하며, 엉덩이와 어깨가 좌우로 많이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 반면 걸을 때 엉덩이 통증으로 애를 먹고 있다면 골반을 중심으로 시작된 틀어짐이 고관절과 발끝까지 나타나는 포괄적 범위에 체형 문제는 아닌지 살펴야 할 필요가 있다.

서초 교대역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걸을 때 나타나는 골반통증은 일시적인 현상인 경우 휴식과 스트레칭을 통해서 개선될 수 있지만, 골반 틀어짐에 의한 경우에는 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되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이어 “골반과 고관절 이어 대퇴골의 균형이 틀어져 하체 모양이 변형될 경우 불안정한 걸음걸이 변화를 가져오며 무릎, 허리, 고관절 등 몸 곳곳의 통증으로 확대되기 쉽다”고 말했다.

특히 장시간 서서 일하는 직장인의 경우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일명 '짝다리'를 짚고 서있게 된다. 또한 앉아서 업무를 보는 사무직의 경우에도 다리를 꼬거나 턱을 괴는 등 골반의 균형을 무너트리는 주된 요소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습관이 장시간 지속된다면 골반의 전후좌우 균형이 어긋나면서 주변의 신경을 압박하고 근육과 인대의 긴장감을 초래해 통증으로 이어진다.

또한 골반 정렬에 이상이 생기면서 체내 혈액순환과 림프 흐름의 정체를 비롯한 하체 근육의 과도한 긴장과 수축으로 이어진다. 즉 몸 밖으로 노폐물과 독소가 배출되는 길목이 막혀 고스란히 하체로 축적되면서 부종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종아리나 발목 근육이 불균형적으로 발달하면서 다리가 쉽게 붓고 저리며, 상체와 달리 하체가 비대해지는 하체비만 체형이 될 수도 있다.

이 같은 엉덩이 통증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틀어진 골반을 바로 잡아줘야 한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골반중심 교정치료로 진행되는 골추요법을 통해 통증 치료가 가능하다. 통증의 근원인 잘못된 자세를 바로 잡아줌으로서 통증을 해결하고 보행자세 교정을 통해 하체 근육의 긴장 완화도 얻을 수 있다는 것.

이에 대해 이 원장은 "이학적 검사를 실시하여 환자마다의 골반 틀어짐에서 파생되는 잘못된 걸음을 분석하게 된다"며 "결과에 따라 수기로 진행되는 추나교정이나 특수교정 운동치료가 진행되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서는 개별적인 맞춤 족부교정기도 착용할 필요가 있는데 이를 통해서도 보행 시 골반·엉덩이 통증 개선을 도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하체 순환 개선을 위한 침과 한약 처방을 통해 다리 저림이나 하체부종 개선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