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피해 찾은 바닷가,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해야
폭염 피해 찾은 바닷가, 비브리오 식중독 주의해야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8.09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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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브리오 식중독, 어패류 조리 시 85℃ 이상 가열
비브리오 패혈증, 해산물을 손질 시 필히 장갑 착용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 이하 식약처)는 연일 계속되는 기록적인 폭염을 피해 바닷가를 찾은 피서객들에게 비브리오균 식중독에 걸리지 않도록 수산물 섭취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최근 중국에서 새우 꼬리에 손가락이 찔린 주부가 비브리오 패혈증 감염 쇼크로 사망하는 일이 발생해 해수욕을 즐기거나 수산물을 취급하는 과정에서 상처로 인한 비브리오 패혈증에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장염 비브리오균(Vivrio parahaemoilticus)은 호염성 세균으로 비브리오 식중독은 여름이나 가을에 주로 발생한다. 2시간에서 48시간의 잠복기를 가지며 증상으로는 설사, 미열이 동반되고 길게는 5일 정도 지속되기도 한다.

특히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은 기온상승 등 온도변화로 인해 최근 3년간 발생건수와 환자 수가 `15년 5건/25명 → `16년 22건/251명 → `17년 9건/354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시설별 발생율은 음식점(83%), 집단급식(6%), 기타(10%) 순으로 나타났으며, 주요 원인 식품으로는 어패류로 조사된 바 있다. 

이 같은 장염 비브리오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상태의 어패류를 구매하고 구매한 식품은 신속히 냉장보관(5℃ 이하) ▲냉동 어패류의 경우 냉장고 등에서 안전하게 해동한 후 흐르는 수돗물로 2~3회 정도 잘 씻고 속까지 충분히 익도록 가열·조리(내부 85℃, 1분 이상) ▲조리 시작 전과 후 비누 등 세정제를 이용해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칼과 도마는 전처리용과 횟감용을 구분 사용하고,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2차 오염을 방지하도록 해야 한다.

어패류 섭취나 상처부위를 통해서 감염되는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그람음성 호염성세균으로 1∼3% 식염농도에서만 증식이 가능한 특징이 있다. 감염 시에는 발열, 혈압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며 발진 부종, 수포 등의 피부병변이 발생하고 48시간 이내 사망률이 50%로 높은 치사율을 보여 발병 즉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브리오 패혈증 예방하기 위해서는 ▲만성 간질환자 등 고위험군 어패류 날 것 섭취 금지 ▲상처 난 피부 바닷물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 ▲해산물을 다룰 때에는 장갑 등을 착용하고 날 생선을 요리한 도마나 칼 등에 의해서 다른 식품에 교차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 ▲조리하지 않은 해산물로 인해 이미 조리된 음식이 오염되지 않도록 구분해서 보관해야 한다.

식약처 관계자는 “여름철 수산물 섭취로 인한 식중독을 예방하기 위해 식중독 신속검사 차량 5대를 지역별로 바닷가에 순환 배치하여 비브리오 오염 특별관리를 실시하고 있다”며 “특히 ‘손 씻기, 익혀먹기, 끓여먹기’ 식중독 예방요령을 철저히 지켜줄 것”을 당부했다.

휴가철 바닷가를 찾는 여행객들은 식약처 홈페이지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시스템에서 방문지역 비브리오 패혈증균 예측 지수를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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