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찜통더위에도 손발 여전히 차가워요” 수족냉증 재발 막기 위한 방법은?
“찜통더위에도 손발 여전히 차가워요” 수족냉증 재발 막기 위한 방법은?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13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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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찌는 듯한 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지만, 더위와는 어울리지 않는 증상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있다. 손발이 차가운 수족냉증 환자들이다. 특히 냉방이 되는 실내에서 더욱 심한 냉증을 느낄 수 있다. 체내 신진대사 기능이나 혈액순환 등에 문제가 생기면 몸 안에서 신호를 준다. 수족냉증도 그러한 신호 중 하나다.

혈액은 외부 병원체 방어와 체온 유지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호르몬 운반, 산소와 영양소 공급, 노폐물이 신장을 통해 걸러지도록 하는 등의 운반 기능도 한다. 이러한 기능에 문제가 발생하면 수족냉증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체내 신진대사가 원활하기 위해선 혈액순환이 잘 돼야 한다. 그러면 온몸이 따뜻해 질수 있다. 또한 신진대사와 함께 면역력이 충분히 몸 안에서 생겨날 수 있다. 반대로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기고 신체불균형이 일어나면 몸에 문제가 나타날 수밖에 없다. 수족냉증이 이러한 혈액순환 문제로 인해 나타나는 대표 증상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증상을 한열 개념으로 정의한다. 즉 차갑고 더운 한열의 조화가 이뤄져야 몸에 따뜻한 온기가 생기고 이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몸속의 장기 중에는 뜨거운 불의 성질을 지닌 심장과 차가운 물의 성질을 지닌 신장이 있다. 이 두 장기의 알맞은 균형은 몸속의 온기를 적절하게 유지시킨다.

하지만 신장의 기운이 지나치게 커질 땐 하체 등 신체 일부가 차가워지는 냉감을 쉽게 느끼게 된다. 이때 수족냉증이 나타나게 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게 되는 것이다. 

이에 관해 오대경희한의원 원장 문성훈 한의학 박사는 “수족냉증 한방치료는 수승화강 즉 차가운 기운을 상체로 올리고 뜨거운 기운을 하체로 내려 한열의 조화를 이루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러한 한방치료는 어그러진 체내 열의 불균형을 바로 잡아 주면서 원인을 치료하는 방법하기에 수족냉증 치료로 큰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인 수족냉증 한방치료는 환자에 따른 정확한 한약처방을 통해 치료가 이뤄지고 이는 원인 치료가 가능한 한약이면서 치료 후 재발 가능성이 낮다는 설명이다. 특히 수족냉증 치료 경험과 사례가 풍부한 한의학박사를 통해 직접 처방받아야 더욱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

한방에서 설명하는 기체혈어형, 기혈허약형 등의 환자의 상태에 따라 맞춤 처방되어야 하고 꾸준한 복용은 손발 차가워지는 증상을 개선시켜 점차 따뜻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된다는 것.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치료 중 뜸치료의 경우 다리나 발바닥, 하복부 등의 혈자리에 적용하면 냉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침요법은 신체에서 원활한 기혈 순환을 위한 자리 즉 정수리나 입술 위아래에 위치하는 인중, 손 끝 등에 주로 사용된다.

문 원장은 "수족냉증은 정확한 치료와 함께 의료진의 올바른 생활습관 안내를 받으면 더욱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 개인에 따라 증상 원인 등이 다르기에 그에 따른 적합한 안내가 필요하다. 관련 운동과 족욕 방법, 수족냉증에 좋은 음식 등 충분한 정보를 얻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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