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밀도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사망 높여
저밀도 콜레스테롤, 심혈관질환 사망 높여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24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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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텍사스대 연구팀, “나쁜 콜레스테롤 줄이는 식습관 필요”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일명 ‘나쁜’ 콜레스테롤로 불리는 저밀도 지단백(LDL, low-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으면 심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 위험이 커진다는 연구가 나왔다.

건강해 보이는 사람일지라도 LDL 혈중수치가 160(㎎/㎗)을 넘어서면 심혈관질환으로 사망할 위험이 70~90%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다.

미국 텍사스 대학 사우스웨스턴 메디컬센터 내과 전문의 슈아이브 압둘라 박사 연구팀은 심혈관질환 또는 당뇨병 병력이 없는 30~40대 남녀 3만6375명을 대상으로 27년 동안 진행된 자료를 분석한 뒤 이 같은 결론을 내렸다.

연구팀에 따르면 혈중 LDL 수치가 100~160(㎎/㎗) 인 사람은 100이하인 사람에 비해 심혈관질환 사망률이 30~40%, 160~189인 사람은 90%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심혈관질환에 의한 사망은 100~160(㎎/㎗) 그룹이 100인 사람에 비해 약 1.8년, 160인 그룹은 4년 빠르다는 사실도 발견했다.

LDL 혈중수치는 통상 100(㎎/㎗) 이하 정상, 100~129 높은 정상, 130~159 경계, 160~189 높음, 190 이상 매우 높음으로 분류된다.

LDL은 콜레스테롤을 혈관 벽으로 운반해 쌓이게 하기 때문에 ‘나쁜’ 콜레스테롤, 고밀도 지단백(HDL, high-density lipoprotein) 콜레스테롤은 반대로 혈관 벽에 쌓인 콜레스테롤을 거두어 간(肝)에서 처리하기 때문에 ‘좋은’ 콜레스테롤이라고 불린다.

연구 결과에 대해 베일러 의대 심혈관연구실장 크리스티 밸런타인 박사는 “의사는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에 따라 생활습관 개선을 권고할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처방할지를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저밀도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음식에는 사과, 현미, 양파 등이 포함된다.

한편 이 연구 결과는 미국 심장학회(AHA) 학술지 ‘순환’(Circula tion) 최신호에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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