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핏하면 나타나는 소화불량, 알고보면 ‘담적병’일수도
걸핏하면 나타나는 소화불량, 알고보면 ‘담적병’일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8.28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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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걸핏하면 소화불량증상이 나타나 소화제를 수시로 복용하는 현대인들이 늘고 있다.

대다수는 불규칙한 식사와 운동부족, 스트레스 등 때문에 나타난다고 생각해 생활습관을 개선해보지만 좀처럼 개선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또한 내시경과 같은 검사를 실시해도 정확한 원인을 찾기 어려울 때도 있다. 그럴 땐 소화불량 원인으로 ‘담적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담적병은 위장 내에 남아 있는 노폐물과 찌꺼기가 부패를 하면서 독소를 배출하고, 위장의 외벽 조직에 쌓이게 되면서 위장을 붓게하며, 위장운동을 저하시켜 각종 소화장애를 일으키는 한의학적 병리질환이다.

이 같은 담적병의 특징으로는 배꼽과 명치 사이를 눌렀을 때 딱딱한 부분이 만져지는 것이다.

담적병으로 인해 위가 정상적인 기능을 상실하면 소화불량 증상 외에도 잦은트림, 가스참, 속쓰림 등의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위장치료한의원 위맑음한의원 김영근 원장은 “담적병은 과식이나 폭식 등 부적절한 식습관으로 인해 체내에 진액이 부족한 현대인들에게 주로 나타난다"며 "담적병은 정상적인 위장운동을 방해해 쉽게 체하게 만들어 심각한 소화장애를 유발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담적병은 위 외벽층에 노폐물이 쌓이는 특징 때문에 육안상 확인하기 어려워 진단과 치료가 늦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방치하면 담적 독소가 혈관을 타고 상부로 흘러 뇌까지 도달할 수 있다"며 "그럴경우 어지럼증과 구역감은 물론 만성피로, 기억력 감퇴, 집중력 저하, 우울증 등의 위협적인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담적병이 의심된다면, 담적한의원을 찾아 체계적인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담적병을 치료하기 위해선 먼저 위장에 쌓인 노폐물과 담 독소를 깔끔하게 제거하고 위장의 뭉친 기운을 풀어줘야 한다는 설명이다. 위맑음한의원 측에 따르면 이때 담적치료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선 환자의 체질과 몸 상태를 고려한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한 한방치료로는 해담탕과 해담환이 있는데 이는 체내 진액을 충분히 보충해주는 역할로 담적이 빠르게 사라지는 것을 돕고 환자의 고갈된 자생력을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는 것. 자생력을 강화시켜 위장 기능과 더불어 관련 장기인 심장과 간 등의 장기 기능도 증진킬 수 있다고 한다. 그로인해 만성소화불량과 다른 위장질환 재발도 막는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김 원장은 “한약처방과 함께 침구치료를 병행하면 더 효과적이다"며 "다양한 침구치료 가운데 특히 사암침법과 약침은 인체 수많은 경혈 중에서 소화기와 관련된 혈자리에 침 시술을 진행하는 치료로 소화불량 증상의 빠른 개선을 돕는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적병 치료 시에는 환자 개인마다 다른 증상과 체질을 확실하게 고려한 처방이 진행되어야 성공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성공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숙련된 의료진과의 구체적인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 및 주의사항 등을 세심하게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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