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여성들의 각선미를 가꾸는 킬힐은 초미니스커트와 함께 매력적인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아이템 중 필수로 꼽힌다. 하지만 보기만 해도 아찔한 하이힐을 애용하는 여성의 경우 굽이 높으면 높을 수록 하지정맥류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힐을 신고 걸을 때 종아리 근육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게 아니라 수축된 상태를 계속 유지하여 혈액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하지정맥류의 대표적 증상으로는 다리가 국소적으로 아프거나 무겁고, 피로감이 심해지는 것으로, 특히 하루 일과 중 오후나 저녁시간이 될수록 더 심해진다. 다리가 저리며 쥐나 경련이 생기기도 하고, 저녁 휴식 때나 밤에 잠을 잘때 주로 발생한다. 또한 혈관이 확장되어 튀어나온 부위에 불편함을 느낄 수 있는데 화끈거리거나 가려운듯한 열감, 쑤시거나 따끔거리는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듯한 느낌 등의 느낌을 받는다면 하지정맥류로 의심해 볼 수 있다.
이렇게 하지정맥류가 생기는 원인은 다양하다. 과도한 체중으로 다리에 부담을 주게 되어 정맥혈액 순환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경우, 오랜 시간 계속 서 있거나 앉아서 일하는 경우에 하지 근육 기능저하 및 하지정맥 펌프기능이 약화되어 혈액을 원활하게 끌어올릴 수 없어 발병하기도 한다.
또한 흡연이나 잘못된 식습관도 혈관에 안 좋은 영향을 미쳐 혈관의 흐름을 방해해 하지정맥류를 일으키는 원인 중 하나이다.
따라서 하지정맥류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생활습관이 중요한데 장시간 서 있는 일을 줄이고, 움직이지 않고 계속해서 앉아만 있는 것도 지양해야 한다. 이와 함께 적절한 식습관과 식이요법 및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체중을 감량하는 것도 중요하며, 찬물로 샤워하는 것과 압박스타킹을 착용하는 것도 많은 도움이 된다.
정맥류가 심해져 혈관외과에서 수술을 해야 하는 경우 하지정맥류 근본 수술을 진행하게 되는데, 혈액이 역류되어 정맥이 늘어나 생기는 혈관질환을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수술 방법으로 하지정맥류의 근원인 줄기 정맥을 제거해 재발이 거의 없으며 최소 절개로 흉터를 최소화 하는 것이 특징이다. 수술뿐 아니라 정맥 내로 혈관경화제를 주사하여 정맥을 막는 방법인 혈관경화요법을 통해 하지정맥류를 완화할 수도 있다.
부천 하지정맥류 서울정맥외과 김호성 원장은 “수술을 해야 할 정도의 하지정맥류라도 겁을 먹고 수술을 주저하는 경우가 많은데, 요즘의 수술 방법은 과거처럼 피부절개 부위가 크지 않고 수술 후 일상생활이 가능할 정도로 수술 기법이 발전됐으므로 주저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정맥류는 그 증상에 따라 치료법이 다양하며 증상마다 치료법이 다르므로 환자의 상태에 맞춰 재발 우려가 없는 방법을 이용해 치료해야 하는 것이 관건” 이라며 “하지정맥류 클리닉을 방문해 정맥류 질환에 관한 풍부한 치료경험이 있는 곳을 선택해 적절한 방법으로 치료할 수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