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속으로] "나의 미래! 식품산업에서 찾아볼까?"
[현장 속으로] "나의 미래! 식품산업에서 찾아볼까?"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09.13 10: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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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농림축산식품부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캠프’ 탐방기
4차산업 혁명시대의 식품산업 비전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경북 구미)오태중학교 조명규 군.
4차산업 혁명시대의 식품산업 비전 강의를 진지하게 듣고 있는 (경북 구미)오태중학교 조명규 군.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잠시, 전국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즐기는 (전북 익산) 원광여중 구유빈 양.
미래에 대한 고민도 잠시, 전국의 친구들과 함께하는 시간을즐기는 (전북 익산) 원광여중 구유빈 양.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농린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이 주최하고 대한급식신문이 주관하는 ‘2018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캠프가 지난 91()부터 2()까지 대전청소년수련마을에서 돛을 올렸다. 올해 2회차인 본 프로그램은 미래의 진로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하는 전국 중학생을 대상으로 마련됐다. 4차산업 혁명시대, 아이들에게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식품산업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바탕으로 식품산업의 다양한 직업군 등을 다채롭게 체험하고, 탐구하며, 발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 결승전이 있었던 그날, 그 보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더 뜨거운 시간을 가진 전국 100여 명의 중학생들을 소개한다. <편집자주>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이었던 학생들.
다양한 프로그램에 적극적이었던 학생들.

안녕? 넌 어디서 왔어?”

지난 91() 오전 11시 대전청소년수련마을 대강당. 전국 각지에서 모인 100여 명의 중학생들이 어색한 인사를 나누기 시작했다. 2018 청소년 식품산업 프로그램의 1차 과정인 진로캠프가 시작했기 때문.

첫 프로그램은 ‘Who are you?”, 아이들이 이미 먼저 하고 있었던 자기소개 시간이었다.

각 팀별로 지도교사와 학생, 그리고 대학생 멘토까지 각자 종이에 자신을 표현한다. 그리고 사회자의 안내에 따라 한사람씩 일어나 종이를 보여주며 자기 자신을 소개했다. 물론 선생님이라고 예외는 없다. 삽시간에 대강당은 웅성웅성~ 깔깔깔~

 

식품산업이 이렇게 방대해?”

바로 이어진 농림축산식품부의 미래 식품산업 비전 동영상. 그저 학원가기 전 편의점에서 이용했던 식품들이 식품산업에 하나였다는 것과 미래의 다양한 식품들에 대한 이야기가 5분에 걸쳐 아이들의 눈을 사로잡는다. 그제서야 그냥 진로캠프가 아닌 식품산업 진로캠프임이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정식으로 시작된 첫 프로그램은 서울대 이기원 교수의 특별강연. ‘4차산업 혁명시대에 식품산업의 비전이 중학생들을 위한 중심 메시지였다. 이 교수는 다소 어려울 수 있는 주제인 만큼 자신이 현재의 자리에 있기까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연도별로 소개하며 학생들을 집중시켰다. 그리고 인상 깊은 메시지 하나를 던진다.

대학을 목표로 삼지 마세요. 현재 4차 산업 혁명시대를 주도적으로 이끌어가는 성공 인물들은 대학을 나오지 않았어요. 지금부터 오직 나만의 것에 관심을 가지고 직접 뛰어 드세요.”

 

곤충식품에 놀라는 선생님에게 장난치는 학생.
곤충식품에 놀라는 선생님에게 장난치는 학생.

곤충이 이렇게 고소하다니!”

그래도 중학생은 역시 중학생. 진지해진 분위기를 좀 풀기 위해 페르소나(Persona, 가상의 인물) 그리기 시간이 진행됐다. 각 팀별 가상의 대표 중학생을 팀원들이 직접 만들어보는 과정. 자신들이 이상적으로 꿈꾸는 중학생을 만들어가면서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하는 자신들을 발견하고 위로하게 된다.

자유로운 팀 활동시간 중간, 갑자기 팀별로 제공된 쿠키와 작은 종이컵.

두 번째 주요 프로그램은 미래의 식품-곤충 식품을 주제로 한 비전강의. 농촌진흥청 김미애 박사가 준비한 고소애(갈색거저리) 볶음과 고소애 쵸코 쿠키였다. 학생들의 손은 이미 입으로

여기저기서 맛있다” “더 주세요가 연발 터지며 강의시간의 집중도는 최고로 높아졌다. 한편 지도교사와 대학생 멘토는 먹지 못하고 안절부절. 학생들은 그 모습이 재밌는지 선생님~ 드셔보세요라며 고소애 볶음을 얼굴 앞으로 들이민다.

김 박사는 미래의 다양한 식품 중 하나인 곤충식품에 대한 설명 끝에 학생들에게 부탁 한 가지를 했다.

여러분, 오늘 먹어본 곤충식품을 잊지 말고 꼭 관심 가져주세요. 그리고 누군가는 지금의 우리보다 곤충식품을 더 많이 연구해서 미래의 세대에게 풍요로운 먹을거리를 선물해 주세요.”

 

모든 일정 종료 후 ‘한·일 축구 결승전’ 단체관람.
모든 일정 종료 후 ‘한·일 축구 결승전’ 단체관람.

꿈도 좋지만 우리 우정을 위해~”

드디어 새벽부터 출발해 대전으로 모인 학생들을 위해 식품산업 진로캠프가 마련한 1일차 프로그램은 종료.

전국 각지에서 모인 중학생들과 대학생 멘토가 하나가 되는 레크레이션 시간이 시작됐다. 이번 식품산업 진로캠프는 충남대학교 식품 관련 학과(식품영양학과, 농업경제학과) 재학생들이 멘토가 되어 중학생들과 모든 프로그램을 함께 했다.

그렇게 손잡고, 뛰고, 뒹굴며 팀별 조직 활성화를 최대로 이끈 1시간이 훌쩍 지났다. 그리고 학생들은 저녁을 순식간에 헤치우고 첫 날 밤의 하이라이트를 맞았다. 바로 Let’s Play the Game 시간.

2~3초간 흘러나오는 최신곡을 듣고 곡명 맞추기, 팀 대표의 댄스 베틀 등 1시간 30분 동안 학생들은 쉴새 없이 소리를 지르고 뛰며 즐겼다.

그러는 동안 열린 주관사와 전체 지도교사의 긴급회의. 알고 보니 그날(91)이 아시안게임 축구 한·일 결승전. 만장일치로 식품산업 진로캠프의 모든 프로그램을 종료하고 단체관람에 들어갔다. 학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할 수 있는 기회라는 생각에 그날 몇몇 지도교사와 주관사는 대전지역 피자가게와 통닭가게를 수없이 노크하는 수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창원여중 학생들과 특급호텔 셰프와의 한 컷.
창원여중 학생들과 특급호텔 셰프와의 한 컷.

와우~ 특급호텔 셰프와 직접 만났어!”

치열했던 한일 축구경기를 끝까지 관람한 뒤 숙소로 이동. 하지만 학생들은 동시대 중학생으로 만난 전국 각지의 친구들과 새벽까지 이야기꽃을 피웠고 2일차를 맞았다.

92일 첫 프로그램은 먹을거리를 만드는 사람-특급호텔 셰프와의 만남’. 참가팀 중 셰프가 꿈인 학생들도 제법 있었던 터라 강의에 대한 집중도는 높았다.

이 시간을 진행한 셰프는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 박창우 셰프. 박 셰프는 강연의 대부분을 질의응답식으로 진행해 더 호응을 높였다.

학생들은 대부분 어떻게 특급호텔 셰프가 됐는지, 어떤 자격과 과정이 필요한지 등 아주 구체적인 질문을 쏟아냈다. 그리고 박 셰프는 깊은 고민 속에서 나오는 학생들의 질문에 놀라워했다.

끝으로 박 셰프는 학생들에게 존경을 표했다. “저는 우연한 기회에 셰프가 되었지만 이렇게 어린 나이에 셰프를 꿈꿔주셔서 감사해요. 여러분, 존경합니다.”

 

‘이게 HMR이라구요?’ (충남 논산)연산중 학생들.
‘이게 HMR이라구요?’ (충남 논산)연산중 학생들.

? 편의점에서 먹던게 HMR?”

2018 청소년 식품산업 진로캠프 전체의 마지막 프로그램은 오늘의 식품-HMR’.

자유시간을 만끽하는 사이 ()오뚜기 관계자들이 학생들이 좋아할만한 다양한 HMR제품을 진열하기 시작했다.

물론 아이들이 몰려들고 자연스러운 관람이 시작됐다. “이거 내가 맨날 학원가기 전에 편의점에서 먹는건데?” “이게 왜 오늘 여기 온거래?

()오뚜기 마케팅팀 박종현 차장은 학생들이 평소에 집에서, 편의점에서 손쉽게 먹는 다양한 제품들이 바로 HMR이라는 멘트로 강연을 시작했다. 그리고 바로 이어진 질문 한 가지.

여러분, HMR이 먼지 아세요?” 그런데 바로 한 학생이 손을 들고 답한다. “Home Meal Replacement의 약자로 가정식 대체식품이예요.”

강연자도, 참석한 학생과 지도교사도, 모두가 놀라 일제히 박수가 터져 나왔다. 박 차장은 HMR의 정의, 종류, 시장규모 등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했고 전시된 HMR제품들을 학생들이 가져가서 부모님께 HMR을 스스로 설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원광여중 ‘레인보우스팀’ 단체사진.
원광여중 ‘레인보우스팀’ 단체사진.
마성중 ‘이글5팀’ 단체사진.
마성중 ‘이글5팀’ 단체사진.

얘들아~ 우리 현장체험에서 다시보자

12일간의 모든 과정을 마치고 이어진 수료식.

어느새 아쉬움이 교차한다. 친언니·오빠·누나·형과 같았던 대학생 멘토와의 대화가 끊이지 않고 연락처도 교환했다. 사진으로 서로를 남기기 위해 분주해진 발걸음과 손놀림.

그래도 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음을 이젠 아는 어엿한 대한민국 중학생.

마지막 버스에 오르며 인사를 건낸다. “10월에 우리 또 만나죠?” “식품기업으로 가는거예요? 그때도 지금처럼 다 만나요?

3차 과정(진로캠프, 현장체험, 발표대회)으로 구성되어 있는 2018 청소년 식품산업 체험 프로그램은 이제 한층 식품산업과 가까워진 100여 명의 중학생들과 한걸음 더 들어갈 계획이다.

얘들아~ 우리 곁엔 식품산업이 있고, 식품산업 속에 너희들의 미래가 있단다.”

팀별 가상의 대표 중학생을 그린 '페르소나' 결과물
팀별 가상의 대표 중학생을 그린 '페르소나' 결과물
팀별 가상의 대표 중학생을 그린 '페르소나' 결과물
팀별 가상의 대표 중학생을 그린 '페르소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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