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이 수면 부족하면 골관절염 유병률 두 배 이상
성인이 수면 부족하면 골관절염 유병률 두 배 이상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09 17: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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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팀, 성인 1만3000여명 분석 결과
잠이 적으면 우울ㆍ비만 위험도 증가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성인의 수면 시간 부족이 골관절염(퇴행성관절염) 유병률을 두 배 이상 높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수면 부족은 우울ㆍ비만 위험을 높이는 데도 기여했다.

7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대구보훈병원 가정의학과 정래호 박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30세 이상 성인 1만3316명의 수면시간과 골관절염의 관계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만 30세 이상 성인의 수면시간과 골관절염과의 연관성: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 제 6기(2013-2015년))는 대한가정의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이 연구에서 성인의 16.4%(2364명)가 하루 6시간 미만 수면을 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6∼8시간 수면자의 비율이 가장 높았다(77.7%, 1만75명), 8시간 초과는 5.9%(877명)였다.

수면시간에 따라 우울의 비율도 차이를 보였다. 6시간 미만 자는 사람과 8시간 넘게 자는 사람의 비(非)우울 비율은 각각 81.9%ㆍ83.4%로, 하루 6∼8시간 자는 사람(90.7%)보다 낮았다.

비만율도 수면시간의 영향을 받았다. 하루 6시간 미만 자는 사람의 비만율이 38.8%로, 6∼8시간 자는 사람(33.4%)이나 8시간 넘게 자는 사람(33.2%)보다 높았다.

성인의 수면 시간은 골관절염 유병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하루 6∼8시간 자는 사람의 골관절염 유병률이 최저(7.8%)를 기록했다. 8시간 넘게 자는 사람의 골관절염 유병률은 12.7%, 6시간 미만 자는 사람은 16.7%로, 6∼8시간 자는 사람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성인의 수면시간 부족과 골관절염 사이에서 연관성이 드러났다”며 “골관절염 통증으로 고통 받는 환자의 수면장애 문제를 적극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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