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 심할수록 수족냉증 환자 고통 늘어, 원인 알아야 치료가능
일교차 심할수록 수족냉증 환자 고통 늘어, 원인 알아야 치료가능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1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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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성훈 원장
문성훈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아침저녁 기온차가 심해지고 있다. 이러한 환절기엔 수족냉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추위에 더욱 민감해진다. 온도와 상관없이 더운 여름철에도 손발 차가운 증상이 있었는데 요즘처럼 온도가 낮아지면 수족냉증 증상은 더욱 심해지기 마련이다.

손발 저림이 동반되기도 하는 수족냉증은 두통, 현기증, 자궁질환, 소화 장애, 혈액순환장애, 저혈압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다. 생활의 큰 불편을 안기기 때문에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질환이라 할 수 있다.

대부분 여성에게 많이 나타나는 이유는 남성에 비해 높은 체지방과 여성호르몬의 영향 때문이다. 또 사춘기, 월경, 임신, 출산, 폐경 등에 의해 여성호르몬이 불균형을 일으키게 되면서 발 생 할 수 있다.

이러한 여성호르몬의 변화는 신체내 자율신경계에 영향을 미친다. 그로 인해 낮은 온도와 같은 외부 자극에 교감신경이 민감해지게 된다. 이 때 혈관 수축이 일어나면서 혈액과 열의 공급이 감소하면서 수족냉증이 나타나는 것이다.

수족냉증은 단순히 손발이 차가운 증상 정도로 끝나지 않는다. 때문에 치료가 꼭 필요하다. 증상이 더 심해지기 전 수족냉증 원인을 찾아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근본적인 치료방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이같은 수족냉증에 대해 오대경희한의원 문성훈 원장은 “체온을 차다와 덥다의 한열(寒熱)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신체 내 심장과 신장의 균형을 통한 한열의 조화를 이뤄내 몸의 온기를 유지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우리 몸속의 장기 중엔 불(火)의 성질을 가진 심장이 있고 물(水)의 성질을 가진 신장이 있는데, 서로 세력 균형을 이뤄야 몸의 온기를 적절히 유지할 수 있다”며 “심장의 힘이 지나치게 커지면 머리가 뜨거워지는 등 열감을 느끼고 신장의 기운이 커지면 하체가 차가워지는 등 냉증을 느끼게 되는 것”이라고 전했다.

특히 체력 저하, 빈혈, 저혈압, 자율신경 이상 등으로 인해 모세혈관의 수축, 수분 장애 등이 나타날 수 있고 이는 열 순환을 방해하는 문제를 일으키게 된다는 설명이다. 오대경희한의원 측에 따르면 환자의 체질파악과 정확한 진단과정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밝혀내야 할 필요가 있다. 개인 상태에 맞는 맞춤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 그러한 과정을 거쳐 처방된 한약은 수족냉증의 중요한 문제인 심부체온을 정상화하고 혈액순환과 열 순환을 개선하는데 큰 역할을 해 손발 차가운 증상과 원인을 없앨 수 있다.

문 원장은 “날씨가 점점 쌀쌀해지면서 수족냉증 환자의 고통호소가 늘고 있는데 전문가의 도움으로 올바른 식이요법과 생활습관 개선도 필요하다”며 “원인과 증상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치료가 중요한 만큼 적극적인 대처로 괴로운 증상에서 벗어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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