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살 막는 우울증치료, 원인 먼저 찾아야한다
자살 막는 우울증치료, 원인 먼저 찾아야한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12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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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형택 원장
임형택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나라는 ‘OECD국가 중 자살률 1위’라는 불명예 통계가 있다. 자살률이 높은 이유로 흔히 정신과적 질환으로 우울증이 흔하게 언급되고 있으며 그 외의 경제적 어려움, 사회생활에 대한 갈등과 같은 스트레스에 노출되는 것이 자살을 유발한다는 많은 연구들이 있다.
 
우울증은 우울감을 비롯해 삶에 대한 흥미 상실, 불안증, 수면장애, 식욕감소, 체중저하, 기억력감퇴, 집중력감소 등의 다양한 증상을 일으킨다. 우울증은 환자의 전반적인 삶에 악영향을 끼친다. 그러나 이는 개인의 의지로 없앨 수 있는 병이 아니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우울증 증상이 의심되는 즉시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을 추천한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우울증치료를 위해서는 우울증을 일으키는 원인요소에 대해 생각해볼 필요가 있는데 우울증은 정서적인 질환이지만 심장 기능 이상과 같은 신체적 요인으로도 발생할 수 있다”며 “심장은 신체의 모든 장기에 혈액을 공급하는 에너지의 근원이며 자율신경에 영향을 미치기도 해 우울증증상의 중요한 원인이 된다. 다시 말해 심장은 우리의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중요한 장기라는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심장이 허약해지는 증상을 심허증이라고 하는데 심장의 기능이 원활하지 못하면 자연히 몸과 마음이 불안정해져 우울증 같은 정신질환이 생길 수밖에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임 원장에 따르면 심장기능으로 인한 우울증의 경우 한약, 침, 상담으로 구성되어 있는 정심방요법이 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치료는 환자의 심장상태를 파악하는 것부터 시작한다. 맥진 복진 설진, 불안우울척도표, 혈동태, 적외선체열, 식사태도척도, 경락기능, 체성분, 간이정신진단, 기질 및 성격검사 등의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환자의 증상에 맞는 치료가 이뤄질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임 원장은 “심장 기능이 개선됨에 따라 몸이 건강해지면 마음에서도 긍정적인 생각들이 올라오고 부정적이었던 생각들이 점차 긍정적으로 변화해 우울증증상 개선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우울증은 기술적인 치료만으로는 치료할 수 없고 마음의 문제로 발생하는 만큼 우울증 상담치료도 진행해야 한다”며 “1:1상담, 인지행동치료 등의 상담을 통해 환자의 극복의지를 높여야만 우울증은 치료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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