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의 의자병’ 골반통증, 골반불균형 불러올 수도
‘현대인의 의자병’ 골반통증, 골반불균형 불러올 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14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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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골반통증은 ‘의자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직장인과 학생들에게 흔한 고충이다. 허나 의자 생활을 하지 않는 주부들에게도 나타나기 때문에 특정 직업군에 해당된다고 말 할 수 없을 만큼 생각보다 많은 이들의 고민이다. 초기 골반이나 엉덩이 혹은 고관절 부근이 아프다 하면 일시적인 증상일 것이라 생각해 검사까지 받아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 때문에 골반·고관절·엉덩이 통증은 외면하기 쉬운 문제로 끝나곤 한다.

그러나 시간이 흘러 통증의 깊이가 깊어지고 통증이 나타나는 주기가 짧아지게 되면 처음에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해소되었던 통증이 나아지지 않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이때 더 강한 강도의 자극을 원하게 되면서 오히려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서초 교대역 수미르한의원 이동은 원장은 “골반통증은 디스크와 달리 매우 주관적이며 겉으로 들어나는 증상이 거의 없어 주변에서 공감하기 쉽지 않아 많은 이들에게 근육통이나 단순한 자세 문제로 생각하게 된다”며 “골반통증이 3개월 이상 지속됨에도 원인 규명이 어렵다면 골반 균형 상태 문제로 바라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골반은 우리 몸의 주춧돌 역할로 몇 mm의 작은 변화에서부터 주변 근육, 인대, 힘줄 등 근막조직의 움직임에도 변화를 가져온다. 잘못된 움직임이 장시간 지속될 경우 이는 결과적으로 근육경직과 신경압박으로 이어져 골반은 물론 엉덩이, 고관절, 허리 부근으로 통증을 느끼게 된다.

그렇다면 잘못된 자세나 습관이 우리 골반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체형학에서는 ‘골반불균형(틀어짐)’으로 설명한다. 골반불균형은 골반의 좌우 대칭은 물론 척추를 중심으로 앞뒤 균형에도 변화를 말하며 이는 골반의 구조적인 문제는 물론 기능을 잃어버려 통증·혈액순환·자세 불균형 를 초래한다.

문제가 되는 틀어진 골반 상태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골반 중심 교정의 골추요법이 필요하다. 수미르한의원 측에 따르면 전통 추나를 기반으로 한 치료 등을 이용해 틀어진 골반과 자세를 바로 잡고 통증의 근원은 제거해야 한다.

이동은 원장은 “수기교정 치료와 더불어 골반을 지탱하는 근육과 인대 등 근막조직을 강화하도록 기구운동치료와 벌어진 골반을 모아주는 골반교정기 등의 치료도 필요하다”며 “보행자세에 따라 개별적으로 맞춤 제작하는 족부교정기 등을 병행하면 골반통증 교정에 더 이로운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말했다.

덧붙여 그는 “많은 환자들이 통증을 느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치료에 망설이는 것은 ‘그러다 말겠지’라는 생각이 많은데 바쁜 일상에서 가볍게 생각해도 된다는 안이한 대처는 몸 곳곳의 나비효과로 찾아와 생각지 못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통증의 원인에 접근하는 대처가 필요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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