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지난 5월 전국 134명의 영양(교)사가 모여 시작된 ‘2018 제2회 영양선생님 대상 GAP 자발적 학습조직’(이하 학습조직)이 어느덧 수확을 앞두고 있다.

GAP란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 이하 농식품부)가 인증하고 관리하는 농산물우수관리(Good Agricultural Practices)제도를 말하며, 학습조직은 말 그대로 영양(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안전한 농산물을 공부하는 모임이다.

농식품부가 주최하고, 대한급식신문(발행인 최석철)이 주관하는 학습조직은 지난 5월 주관사인 본지의 공개모집을 통해 전국 총 13개팀, 134명으로 출발했다.

참가자의 95%가 학교 영양(교)사이며, 그 외 법무부 및 농촌진흥청 산하 영양사로 구성됐다.

학습조직은 숨가뿐 급식현장의 총괄실무 책임자인 영양(교)사의 특성을 반영하여 중앙본부(주최·주관)가 월별 과제를 부여하고, 각 팀이 스스로 과제에 대해 공부하며, 연구하는 형태로 운영됐다.

이를 위해 우선 지난 6월 30일(토) 서울 코엑스에서 GAP의 올바른 이해와 개념파악을 위한 ‘GAP 심화학습’을 진행했다.

주제는 총 5개로 ▲GAP 정책방향 ▲GAP의 올바른 이해 ▲GAP 관련 위해요소 ▲GAP와 농약PLS(허용물질목록 관리제도) ▲GAP의 위해요소관리였다.

GAP 심화학습에서 이론교육을 마친 134명의 영양(교)사들에게 주어진 과제는 ▲6월-GAP에 대한 현재인식 ▲7월-GAP 정책과 제도 ▲8월-GAP 생산과 인증 ▲9월-GAP 단체급식 적용이었다.

특히 만만치 않았던 7~8월 주제를 거쳤던 13개팀들은 의무적으로 진행해야 하는 팀별 월 1회 오프라인 공부모임 외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갔다.(하단 그림 참고)

오프라인 공부모임 후에는 매달 주제와 관련해 내용을 정리한 ‘정리노트’와 ‘회의록’을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수고스러움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계속해서 생겨나는 질문은 별도로 중앙본부가 취합해 답변을 제공하며 학습조직의 내실을 채워갔다.

또 학습조직이 기존 1인 강의자의 주입식 형태가 아닌 점을 감안해 중앙본부에서 마련한 ‘팀별 GAP 멘토링’ 시간은 영양(교)사들의 GAP에 대한 지적 호기심과 수많은 의문점을 해결해 주는 단비와도 같은 역할을 했다.

8~9월 2달간 전국 13개팀의 ‘팀별 GAP 멘토링’을 진행한 경상대학교 정덕화 석좌교수와 한경대학교 윤덕훈 교수는 이구동성으로 영양(교)사들의 학습에 대한 열정과 진지함에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이어진 9월의 GAP농가 팸투어는 그동안 이론으로 무장한 영양(교)사들에게 안전한 농산물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는 계기를 마련해주었다.(박스기사 참고)

이렇게 전국에서 안전한 농산물을 제대로 알고 급식에 반영하기 위해 모인 134명의 영양(교)사는 이제 ‘GAP 급식적용’이라는 9월의 과제를 풀어야 한다.

“GAP? 이제 확신하니까 제대로 식판 위에 올려야지요. 우리 전문 분야 아니겠어요?” 어느 한 영양교사의 말 속에서 안전한 급식을 위한 영양(교)사들의 갈망을 엿볼 수 있다.

대한급식신문 최석철 발행인은 “작년에 처음 학습조직을 시작할 때 바람은 단 하나, 안전한 농산물에 부여하는 GAP인증에 대한 선입견 없는 이해였는데 GAP를 스스로 공부하기 시작한 이후 영양(교)사들의 급식 적용과 행동은 감탄을 넘어 감동이었다”며 “올해도 작년을 토대로 더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 뿐이다”고 말했다.

작년 제1회 학습조직은 GAP에 대한 식품영양 전문가인 영양(교)사들의 관심과 열정으로 충실하면서도 급식적용이 가능한 다양한 결과물을 내놓아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련 정부부처로부터 큰 호평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