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고교, 내년부터 급식 포함 3無 지원
충남 고교, 내년부터 급식 포함 3無 지원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9.2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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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료, 급식비, 교과서 구입비 등 전액 지원
중학생 무상교복 지원사업도 시작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충남지역 고등학생들이 내년부터 수업료와 급식비를 전액 지원받게 된다.

양승조 충남지사와 김지철 충남도교육감, 유병국 충남도의회 의장은 지난 19일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만들기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3대 무상교육 등에 대한 세부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추진 계획에 따르면, 고교 무상교육은 수업료와 학교 운영 지원비, 교과서 구입비 등을 지원하는 것으로, 내년 도내 118개 고교 5만9005명(자사고·대안학교 등 제외)을 대상으로 한다.

이는 2020년부터 고교 1학년을 대상으로 실시한다는 정부 계획보다 시기가 1년 빠르고 대상도 훨씬 많다.

이에 대한 내년 총 소요예산은 727억 원이다. 조기 시행에 따른 재정부담 완화를 위해 고교 1·2학년 무상교육에 필요한 469억 원은 도에서 부담하고, 3학년 258억 원은 도교육청이 부담하기로 했다.

이번 고교 무상급식은 지역 친환경 우수 식재료 공급 확대를 통한 농가 소득 증대와 성장기 학생 심신 발달 기여 등 사회적 가치 실현, 학부모 부담 완화 등을 위한 정책이다.

대상은 도내 고교 학생 6만 6218명으로, 연 190일 1인 1식 5880원씩 총 소요예산은 매년 740억 원 정도로 예상된다. 식품비는 도와 시·군이 부담하고, 인건비와 운영비는 충남교육청이 부담한다.

중학교 무상 교복은 내년부터 도내 중학교에 입학하는 1학년 학생(2019년 기준 1만 9310명)을 대상으로 동복과 하복 한 벌씩 지원하며, 도교육청이 58억 원을 전액 부담한다.

양 지사는 “이제부터라도 더 늦기 전에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고 즐겁게 학교에 다닐 수 있는 아이 키우기 좋은 여건을 조성해 나가는데 힘을 모아야 한다”며 “도와 교육청, 의회의 3대 무상교육 실현을 위한 행·재정적인 지원 약속으로 고등학생들은 수업료 걱정 없이 학교에 다니고 학부모들은 부담이 크게 줄어들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철 교육감도 “학생 절벽은 지역의 인구 절벽, 지방 소멸로 이어지는 막다른 길”이라며 교육의 출발선 평등을 위해 3대 무상교육과 사립유치원 교육비 지원이라는 디딤돌을 함께 놓아 준 충남도와 의회의 협력에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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