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학교 조리사, 남성이 도전해도 좋은 분야
[인터뷰] 학교 조리사, 남성이 도전해도 좋은 분야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09.27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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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심천초등학교 이두원 조리사] “학교급식은 위생과 안전에서 ‘최고’입니다”
이두원 조리사
이두원 조리사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지난해 9월 1일자로 학교급식 조리사에 임용된 이두원(40) 조리사는 이미 풍부한 단체급식소 근무 경력을 갖고 있다.

신세계푸드의 근무경력과 함께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웰스토리에서 10여 년 이상 근무하다 작년 학교급식 조리사를 선발한다는 충북교육청의 공고를 접하고 시험에 응시했다고 한다.
지난해 충북교육청은 학교급식 직영체제 전환 이후 처음으로 정규직 학교급식 조리사 11명을 선발했고, 이 조리사는 당당히 그 중 1명이 되어 지난 1년간 충북 심천초등학교에서 급식 조리업무에 종사해왔다.

이 조리사는 지난 1년간의 학교급식 근무에 대해 “가장 많이 놀란 부분은 학교급식이 얼마나 위생적이고 안전하게 관리되는지를 깨달은 점”이라며 “모든 식재료는 당일 소진이 원칙이고, 조리 전후 청결의 중요성을 학교 관계자와 영양(교)사뿐만 아니라 학부모와 조리종사원 모두가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조리사는 “학교급식은 관할 지방자치단체, 보건소, 식약청, 학부모 단체와 학교운영위원회까지 급식소 관리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며 “저 역시 또래의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의 마음으로 급식을 준비하면서 기업급식에서는 느끼지 못했던 보람마저 얻고 있어 지금은 너무나 행복하다”고 전했다.

조리사와 조리종사원의 절대 다수가 여성인 환경에 대한 아쉬움도 없지는 않았다. 이 조리사는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 휴게공간과 탈의실, 샤워장 등 이용에 애로가 없도록 학교 측에서 최선을 다해주고 있다”며 “아직 남성들이 극소수인 환경에서는 어쩔 수 없는 과정이라 본다”고 말했다.

이어 “학교급식 조리사는 젊은 인력, 특히 남성들이 도전해도 좋은 분야이니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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