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텐, 정신건강에도 영향 준다
글루텐, 정신건강에도 영향 준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21 12: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보리와 밀 등의 곡류에 존재하는 불용성 단백질인 글루텐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공개됐다.

글루텐은 밀가루를 가공 및 조리하는데 기본이 되는 성분으로 몇 가지 단백질이 혼합돼 존재한다.

호주 멜버른에 있는 라트로브대학 연구진은 14명의 성인을 두 그룹으로 나눈 뒤, 각각 글루텐이 포함되어 있거나 그렇지 않은 요거트 및 머핀을 먹게 했다.

단 실험 참가자들이 자신이 먹은 음식에 글루텐이 함유돼 있는지는 알 수 없도록 했다.

그 결과 일부 사람들에게서 몸이 붓거나 미미한 경련이 나타났으며, 이는 글루텐 민감증으로 인한 증상으로 확인됐다.

글루텐 민감증은 글루텐에 예민한 반응을 보여 배에 가스가 차고 더부룩한 증상 또는 손과 발의 신경 통증 등을 겪는 것을 뜻한다.

주목할 만한 내용은 심리적적 변화였다. 글루텐이 함유된 음식을 먹은 사람들은 그 이전에 비해 더욱 피로감을 호소하거나 부정적인 감정상태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글루텐이 글루텐 민감증 등 신체적인 증상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뇌에도 영향을 미쳐 심리적 변화도 유발할 수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