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대한 자궁근종에 새로운 대안, "있다"
거대한 자궁근종에 새로운 대안, "있다"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09.25 10: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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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최근 초음파 열 에너지를 한 곳에 모아 근종을 괴사시키는 비침습적 치료법, '하이푸'가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이푸는 자궁근종 병변만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어 자궁 절개나 출혈, 적출 없이 정상적인 자궁의 기능을 보호하면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알려져있다.

특히 자궁의 기능을 보호하면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가임기 여성들에게 관심이 높으며, 일상 생활로 바로 복귀가 가능한 점도 특징이다. 그러나 직경 11cm가 넘어가는 거대 자궁근종은 하이푸 시술은 단독으로 진행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근종의 크기가 크거나 근종 내 혈류가 강한 경우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 있을 때에는 근종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동맥을 막는 부분색전술을 먼저 진행해야 한다. 따라서 부분색전술로 자궁근종의 성장을 제한해 혈류를 안정시킨 뒤 시술을 진행하면 거대 자궁근종도 치료가 가능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서울하이케어의원 김태희 원장은 “거대 자궁근종은 근종의 성격에 따라 하이푸 시술과 부분색전술을 병행하면 상호 보완적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담과 검진을 통해 환자의 건강 상태를 먼저 파악해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한 예로 40대 중반 여성 A씨는 자궁 적출을 피하기 위해 참고 버티다가 출혈이 너무 심해 하이푸 시술 전문 병원을 방문했다.

A씨는 출혈로 인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4.3(정상은 12)까지 떨어진 상태였기 때문에 하이푸 시술이 불가피해 자궁 동맥 색전술로 지혈을 하고 하이푸 시술로 근종을 시술했다. 두 달 후, 자궁근종의 크기는 줄어들며 떨어졌던 헤모글로빈 수치가 11까지 올라온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같은 예와 같이 하이푸 단독으로 시술이 어려운 경우에는 비정상적인 혈관을 교정하는 치료가 선행되면 치료 효과를 높힐 수 있는 기대가 가능하다.

하지만 하이푸 시술은 자궁의 크기와 위치,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정밀하게 진단돼야 하고 환자의 컨디션에 따른 맟춤형 치료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숙련된 의료진 또는 병원과 충분한 상담을 한 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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