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쌀한 날씨, 체내 열 순환 안 되며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쌀쌀한 날씨, 체내 열 순환 안 되며 심해지는 ‘지루성피부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0.05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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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쌀쌀해지면서 우리 체내를 순환하는 열은 금방 영향을 받게 된다. 즉 전신으로 순환해야 될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는 ‘열대사장애’ 현상이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열대사장애는 지루성피부염증상의 원인으로 피부 표면으로 나타나는 얼굴지루성피부염 또는 지루성두피염증상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환자들은 이 같은 증상이 피부에서 나타났기 때문에 단순히 피부치료만 보는 경향이 있는데, 얼굴지루성피부염 증상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현상들로 유심히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 특히 얼굴이나 머리에서 가려움증이나 각질, 여드름과 흡사한 붉은 뾰루지, 홍조현상, 부어오름, 비듬, 탈모 등이 지속적으로 나타난다면 얼굴지루성피부염 또는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 보고 빠른 시일 내로 전문가를 통해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얼굴지루성피부염증상은 매우 특징적인 양상을 보인다. 특히 코 부위와 인당부위에 전형적인 패턴을 보이는데, 코 주변에는 일명 나비날개 모양의 병변을 그리게 된다. 그리고 콧볼이 붉고 딱딱하게 굳거나 각질이 많이 생기는 양상으로 시작하며, 콧볼 주변에서 점차 눈 밑, 볼 부위로 퍼지게 된다.

인당부위는 눈썹사이를 말하는 것으로, 붉어지고 가렵거나 염증이 발생하여 이마로 쉽게 퍼지게 되는데, 이런 경우 관자놀이 부위로 염증이 퍼지면서 붉어짐, 가려움, 여드름처럼 작게 돋아나는 염증성으로 번지는 경우가 매우 흔하다.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

경희샘한의원 구재돈 원장은 “얼굴지루성피부염 치료를 진행하기 전 지루성피부염이 원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이는 대부분의 증상들이 피부에서 나타나다보니 원인이 피부에 있을 것이라 생각하는데 지루성피부염 원인은 피부가 아닌 우리 몸속에 순환하고 있는 열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몸속에는 열이 순환하는데 이 열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할 경우, 열대사장애를 일으켜 상체 위로 피지 분비가 가장 심한 얼굴과 두피 쪽으로 열이 뭉치게 된다”며 “이렇게 열이 한 곳에 머무르며 피부를 자극해 다양한 지루성피부염 증상들을 나타나게 되는데, 그것이 바로 얼굴지루성피부염이다”고 덧붙였다.

즉 지루성피부염을 제대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열대사장애를 해소할 수 있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경희샘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의 한약 처방을 통해 열대사가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여 열대사장애 해소와 면역력 증진이 이뤄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통해 두피, 얼굴, 가슴, 등에 쏠려 있던 열을 식히고, 피부 염증을 점차 사라지게 해야 한다는 것.

특히 환자의 피부 타입과 체질에 따라 쓰일 약재와 부가적인 치료과정이 결정되는데, 이에 따라 치료기간이 짧게는 1개월, 증상이 심한 경우에는 6개월 정도가 소요될 수 있다.

구 원장은 “얼굴이 잠깐 가려웠다가 사라지는 것은 괜찮을지라도 해당 증상이 반복된다면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고 전문가의 진단을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안면지루성피부염은 흔히 여드름과 혼동할 수 있으므로 더욱 주의가 요구되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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