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부대 식중독 환자, 지난 3년간 3배 증가
군부대 식중독 환자, 지난 3년간 3배 증가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0.1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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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86명에서 올해 상반기에만 445명 달해
김중로 의원, “보여주기식 군 급식 개선 작업 비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최근 군부대 내의 식중독 환자가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일선 급식 관계자들은 국방부가 군급식의 개선작업시 식중독 예방 및 식생활교육 전담을 위한 영양사 채용 등도 검토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김중로 국회의원(바른미래당)이 국방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군 식중독 발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식중독 환자 수가 2015년부터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밝혀졌다.

2015년 식중독 환자 수 186명을 기록한 이후 16년에는 279명, 17년 648명으로 급증한데 이어 올해에는 상반기(18년6월 기준)에만 445명을 기록했다.

식중독 발생 건수 역시 2015년에는 7건에 불과했으나 2016년 12건, 17년 22건, 올해는 6월까지만도 23건으로 2015년 이후 가파르게 증가했다.

국방부는 지난해 ‘급식혁신’ 시범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뒤 올해부터 본격시행한 바 있다. 국방부는 지난 몇 년간 장병 급식비를 꾸준히 높이고 ‘브런치’를 도입하는 등 군내 제공되는 음식 메뉴를 다양화시키고 푸드트럭을 운영하는 등 먹거리 문화 진화에 힘을 기울여왔다. 또한 내년도 예산에는 장병급식비를 민간급식과 비슷한 수준까지 높이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어 화제가 됐었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매년 식중독 발생환자수가 늘어나고 있어 군이 식재료 안전관리는 소홀한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나온다.

김중로 의원은 “국방부의 식중독 예방 대책이 개인위생 관리와 음식물 관리 등 기본적인 사항을 강조하는 것 외에는 뚜렷한 방안이 없다”며 “틈날 때마다 장병들의 의식주 문제만큼은 꼭 신경써달라고 당부했음에도 불구하고 먹는 문제 관리가 되지 않아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군의 전투력과 직결되어 있는 만큼 식중독 예방·관리 체계를 철저하게 검토, 보완하고 사후조치도 확실하게 할 수 있는 시스템 개선방안 마련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식중독 발생 증가에 대해 “2017년과 2018년 폭염으로 인한 음식물 관리 문제가 식중독 발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며 “식중독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관리와 음식물관리 등 기본적인 사항을 강조하는 것 뿐이라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앞으로는 빠르게 식중독 증상자를 선별해내고 역학조사를 철저히 하는 등 식중독 관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단체급식 관계자들은 식재료 검수와 조리 및 배식과정에서의 식중독 예방을 위해 단체급식 전문가인 영양사 고용을 군이 더욱 확대해야 한다는 의견도 내놓고 있다. 한 급식업계 관계자는 “군부대의 특성상 식재료 관리와 배식을 모두 장병들이 직접 맡을 수밖에 없는데 안전관리지침만으로 식중독을 예방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며 “위생관리 전문가인 영양사들이 부대 급식관리를 맡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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