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면 중 '신라면' 나트륨 1등!
라면 중 '신라면' 나트륨 1등!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10.17 11: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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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민 다섭취 음료 및 면류 등 당‧나트륨 함량 분석‧발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류영진)가 국민 다섭취 음료 및 면류 등 제품에 대한 당․나트륨 함량을 분석해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평소에 즐겨먹는 식품으로부터 당‧나트륨 과잉 섭취 가능성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실생활에서 당‧나트륨 저감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국민영양 안전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했다. 

현재 당‧나트륨은 과잉 섭취 시 심장질환, 비만 등 만성질환 발생과의 상관이 있는 대표적인 영양성분으로, ‘16년 5월부터 건강 위해가능 영양성분으로 관리(식품위생법 제70조의7)되고 있다.

조사 대상 식품(177개)은 나트륨 섭취가 많게 되는 면류(라면 20개, 국수 20개)와 당류 섭취가 많게 되는 음료류(과일·채소음료 20개, 탄산음료 20개, 커피 20개, 발효유류 20개), 영화관에서 즐겨먹는 팝콘(54개)과 콜라(3개)로 지정했다.

조사결과 나트륨의 경우 면류에서 우동 1,724mg, 라면(유탕면) 1,586mg, 칼국수 1,573mg 순으로 조사됐다. 라면은 국물형(16개, 평균 함량 1,693mg)이 비국물형(4개, 평균 함량 1,160mg)보다 높았으며, 봉지면(12개, 평균 함량 1,640mg)이 용기면(8개, 평균 함량 1,505mg)보다 나트륨 함량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우동은 대부분 숙면형태로써 제품별 나트륨 햠량에 있어서는 1,100~2,130mg으로, 1개 제품은 1일 영양성분 기준치(2,000mg)을 초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나트륨 함량 비교 표시 기준 보다 높은 제품은 라면(유탕면) 11개(국물형 9개, 비국물형 2개), 우동 7개, 칼국수 3개 제품으로 나타났다.

라면
라면(유탕면)의 제품별 나트륨 함량 표시

영화관 팝콘은 전국 6개 지역(서울, 인천, 대전, 광주, 대구, 부산) 영화관에서 맛별로 일반, 달콤, 시즈닝을 수거하여 나트륨 함량을 분석했다. 팝콘 종류별 총내용량당 나트륨 평균 함량은 시즈닝 948.6mg, 일반 504mg, 달콤 174.2mg 순으로 나타났으며, 어니언이나 버터갈릭 양념이 들어간 시즈닝 팝콘(764.8~1,203.7mg)의 경우 달콤 팝콘(109.5~260.1mg) 보다 약 6배 이상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류의 경우 조사된 음료류의 경우 섭취 용량이 다양해서 100mL 기준으로 비교, 당류 평균 함량은 탄산음료 10.9g, 과‧채음료 9.7g, 발효유류 9.7g, 커피 7.3g 순으로 조사됐다. 탄산음료는 6.8~14.2g으로 제품별로은 2배 이상 차이가 있었고, 커피류는 아메리카노(3개) 0~4.4g, 라떼(17개) 6.5~9.6g으로 확인됐다. 영화관 달콤 팝콘(대)의 경우 당류 평균 함량이 56.7g이고 함께 제공되는 콜라(대)는 74.4~88.5g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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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채음료 제품별 당 함량 표시

이에 식약처는 일상생활에서 쉽게 당과 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는 실천 습관을 다음과 같이 제시했다. 첫째, 식품을 구매할 때는 반드시 영양표시 사항을 확인하고 당 또는 나트륨 함량이 적은 제품을 선택한다. 둘째, 라면 등 스프가 포함한 제품의 경우 우선, 스프를 반만 넣고 조리 후 조금씩 첨가하여 간을 맞춘다. 셋째, 소스나 양념이 포함된 제품은 미리 뿌리지 말고 별도로 덜어서 찍어 먹고, 이미 뿌려진 양념은 먹기 전 살짝 털어 추가의 양념 섭취를 줄인다. 넷째, 국물이 포함된 제품은 건더기 위주로 섭취하되, 국물은 가능한 적게 먹는다. 다섯째, 목이 마를 때는 물을 마시고 음료류를 선택할 때는 적은 용량의 제품을 우선 선택한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들이 당․나트륨 섭취를 줄일 수 있도록 생활 속 실천방법 등 정보를 제공하여 소비자 인식 변화에 힘쓰겠다"라며 "관련 업체에 저감 기술 가이드라인 등을 배포하는 등 시장에서 당․나트륨 저감제품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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