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쌀 술 주제로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
우리 쌀 술 주제로 '첫 국제학술대회' 개최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10.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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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3일, ‘2018 서울국제술컨퍼런스’ 개최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사)우리술문화원 향음(이사장 정대영)이 11월 23일부터 이틀 동안 서울대학교 농업생명과학대학 201동 환경관 1층 대회의장에서 ‘2018 서울국제술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우리술문화원이 주최, 주관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후원하는 이번 학술대회는 ‘도작(稻作)문화와 쌀술산업 - 21세기 새로운 좌표 설정과 재창조를 위하여’라는 주제를 내걸었다. 쌀 술에 대한 학술적 접근을 통해 역사성과 고유성을 확인하고 세계 시장에서 우리 술의 위상을 높여가자는 취지다. 

이번 학술행사는 우리나라의 쌀 술을 주제로 한 첫 국제학술대회로서 오랜 기간 우리 역사와 함께 전해 내려온 쌀 술을 21세기에 창조적으로 계승 발전시키기 위한 지혜를 모아보려는 시도의 하나로 마련됐다. 

이를 위해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을 비롯해 벼농사를 짓는 아시아 각국 쌀 술의 과거와 현재를 조명하고, 일본의 사케 및 유럽의 포도주와 맥주와의 비교를 통해 우리나라 쌀 술의 국제화 가능성을 모색한다. 특히 술은 문화와 산업의 접점이라는 데 주목하고 각국의 술이 형성된 문화적 배경과 의미를 검토하고 산업화된 과정과 성공요인을 분석한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우리나라와 세계 각국의 술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관련된 주제논문을 발표하고 토론과 질의응답을 벌인다. 첫날 행사에서는 김태영(농촌진흥청 연구관)의 기조발제, 세션1과 세션2에서 참석한 연사와 전문가들의 발제와 토론이 진행된다. 

세션1에서는 ‘쌀농사와 술: 고대에서 오늘까지’를 주제로 아시아의 도작문화와 세계 문명사적 관점에서 양조기술의 형성과정을 짚어본다. 이어 근현대 한국의 쌀 수급과 술산업의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세션2에서는 중국과 인도네시아 및 대만, 베트남 등 아시아 각국의 쌀농사와 술 산업 현황을 점검한다. 이어 한국의 농업과 술 산업 현황을 객관적으로 짚어보는 전문가의 발제가 진행된다. 

둘째 날 열리는 세션3에서는 시야를 넓고 깊게 가져간다. 와인, 맥주, 사케 등 세계 각국의 술 양조원리를 비교하고, 유럽연합(EU)의 와인클러스터와 벨기에의 자연발효 맥주의 발전 및 산업화 과정을 짚어본다. 이어 마지막으로 한국 술의 국제화 가능성과 방향을 모색하는 주제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 쌀 술의 ‘브랜딩’을 통한 국제화 전략을 제시한다. 

한편 우리 쌀 술에 대해 관심을 갖는 시민들을 위한 사전 특강이 10월 31일 서울 삼청동 우리술문화원 향음에서 열린다. 이 특강에서는 박선욱 캘리포니아주립대 교수가 ‘한국 술의 국제화 전망’에 대해 강의를 한다. 삼성 로고를 디자인한 것으로 해외에서 더 유명한 박 교수는 한국 쌀 술의 ‘브랜딩’ 전략 필요성과 의미를 강조할 예정이다. 

이화선 우리술문화원장은 “우리 술의 개념 정립과 확산을 통해 우리 술의 국내·외적 위상이 제고되고, 한국 쌀 술 산업의 불평등 구조 해소와 앞날의 발전 방향이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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