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생리통… 자궁근종 증상의 신호일수도
심한 생리통… 자궁근종 증상의 신호일수도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0.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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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가임기 여성의 절반 이상이 심한 생리통으로 인해 고통을 겪는 등 불편을 호소한다. 생리 직전이나 생리 중 나타나는 극심한 생리통은 생리가 있을 때 마다 주기적으로 나타나는데, 심할 경우에는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주기도 한다. 또한 최근 날씨가 쌀쌀해지면서 생리통이 더 심해진 여성들은 스스로 해결법을 찾기 위해 생리통 치료법과 완화법 등을 인터넷으로 검색해보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 같은 생리통은 원발성 생리통과 속발성 생리통으로 나뉠 수 있다. 원발성 생리통은 크게 의심질환이 없이 증상이 나타나는데 비해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근종이나 자궁내막증 등 다른 질환으로 인해 2차적으로 나타난다.

속발성 생리통은 진통제를 복용해도 완화되지 않을 정도로 심한 통증을 수반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참지 말고 자궁질환을 개선하는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특히 자궁근종이라면 진통제를 복용할 것이 아니라 전문적인 치료를 곧바로 시작해야 한다.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

이에 대해 수원 영통구 경희해한의원 이지은 원장은 “자궁근종이란 자궁을 이루는 평활근에 발생하는 양성종양을 말하는 것으로, 대표적인 증상은 생리통, 골반통, 성교 시 통증, 빈뇨 등이 나타날 수 있다”며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평소 자궁건강에 관심을 갖고 지켜보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궁근종 크기나 위치에 따라 난임을 초래할 수도 있어 숙련된 의료진에게 정확한 진료를 받고 치료하는 것을 권장한다”며 “꾸준한 자궁근종 치료를 시작해야 여성의 건강을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경희해한의원 측에 따르면 한방 자궁근종 치료는 한약요법, 뜸치료 등으로 진행되는데, 이는 자궁의 어혈을 배출해주는 역할과 함께 무리를 가하지 않으면서도 악화된 자궁의 기능을 정상화시키며, 난소기능을 회복하는데 도움이 된다.

하복부를 따뜻하게 해 기혈순환을 도우며, 자궁에 쌓인 어혈과 각종 노폐물을 없애 정상적인 자궁기능을 회복시키는 자궁근종 치료는 생리통 치료에 나서는 여성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 특히 이를 극대화하기 위한 생활관리법도 의료진의 도움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무엇보다 이 원장 역시 자궁근종 환자였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 원장은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상, 안면 전체의 여드름, 출혈량 증가 등의 증상으로 인해 자궁 전체 적출 수술을 권유 받았으나 이를 거부하고 꾸준한 한방치료로 극복했다”며 “과거 자궁근종으로 고민한 환자였던 경험 때문에 환자 입장을 더 세심히 살피며 여성 건강증진을 돕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심한 생리통의 원인은 자궁근종 외의 다른 원인일 수도 있다. 어떤 경우든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따라서 반복적으로 재발하거나 이전에 없던 생리통이 발생했다면, 이를 가벼이 여기지 말고 조속히 치료에 임해 건강을 지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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