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식 학교 영양교사 추가 배치, 전국 확산 추세
2·3식 학교 영양교사 추가 배치, 전국 확산 추세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0.18 19:12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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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교육청 주 52시간 근무 도입 맞춰 구체적 방침 논의
“현재도 배치할 영양교사 부족, 선발인원 더욱 확대해야”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영양교사 확대 배치에 대한 현실화가 속속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2식 이상 급식을 제공하는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도 청신호가 켜지고 있다.

지난해 4월 1일 열린 2017전국영양사대회에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남긴 방명록.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영양교사 정원 확보를 중요 공약중 하나로 내세워왔다.
지난해 4월 1일 열린 2017 전국영양사대회에서 당시 문재인 대선후보가 남긴 방명록.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시절부터 영양교사 정원 확보를 중요 공약중 하나로 내세워왔다.

지난달 이뤄진 경기도교육청과 경기도교원단체총연합회의 ‘2식 이상 학교 영양교사 2인 배치’ 내용을 담은 ‘2018년도 교섭협의안’ 발표에 이어 지난 12일 교육부는 2019년도 영양교사 선발인원을 412명으로 확정지었다. 이는 2018년 선발인원 548명에 비해 다소 감소한 것으로 보이지만, 2019년도 가배정 선발인원 112명에서 무려 300명이나 늘어난 수치다.

이 같은 2019년도 영양교사 선발인원 확정에 따라 전국 교육청들은 2식 이상 학교에도 영양교사 추가 배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특히 그간 지속적으로 제기돼온 2식 이상 급식 제공 학교의 문제점들과 함께 문재인 정부의 주 52시간 근무시간 제도에 따른 조치로 분석된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교육청 중 상당수가 2식 이상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관계자는 “지난해 25명 선발에 이어 올해 26명을 선발하는데 학교급식법에 정해진 기준대로 배치하기에는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주 52시간 근무시간 제도가 시행되면서 학교 측에서 영양교사 추가 배치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어서 더 많은 영양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북도교육청(교육감 임종식) 관계자는 “2식 이상 학교에 영양교사 추가 배치 필요성을 느끼고 구체적인 방침을 논의하고 있다”며 “다만 인사방침은 아직 구체적인 틀조차 정해지지 않아 언급할 수 있는 내용이 없고 내년 초쯤 윤곽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장휘국) 관계자는 “그동안 공동관리를 했던 학교를 포함해 현재에도 약 90여 명의 영양교사가 필요하다”며 “주 52시간 근무시간 제도에 대비해 내년과 내후년 영양교사 선발인원을 요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2018학년도에 선발된 537명의 영양교사는 올해 3월을 기점으로 모두 발령이 완료된 상태다. 2019학년도 선발인원 412명 역시 현재의 흐름을 감안하면 일각에서 우려하는 선발 후 배치할 학교가 없어 미발령 되는 사태 없이 모두 발령이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공동관리 학교에 영양교사를 배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당장 법령 시행에 따라 근무시간을 조정해야 하는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2식 이상의 학교의 영양교사 추가 배치 역시 시급히 해결해야 할 사안인 것으로 풀이된다.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현장의 강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선발인원을 극도로 줄여온 여파가 지금에서야 오고 있는 것”이라며 “현 정부가 비교과교사의 선발인원을 계속 유지해 더 많은 영양교사를 선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임용고시 준비생들을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영양교사 폐지’ 주장에 대해서도 교육청에서는 단호하게 현재의 영양교사 선발 확대가 옳다고 선을 그었다. 그동안 일부 임용고시생들은 “영양교사 선발인원 확대로 인해 국어·영어·수학 등 교과교사의 선발인원이 줄어들었다”며 “수업을 하지 않는 영양교사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서울시교육청(교육감 조희연) 인사팀 관계자는 “지난해 선발된 영양교사는 모두 발령을 받은 반면 초등과목 등 교과교사는 아직도 미발령 상태”라며 “교과과목 교사는 이미 포화상태로 선발인원은 교육부와 기획재정부 등 정부부처의 검토를 걸쳐 결정된 것이기 때문에 영양교사 등 비교과교사의 선발인원 확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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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교사=학교의 그림자 2018-10-25 10:25:45
영양교사 근무하신분
제자 1명이라도 있으신가요
생활지도 하십니까
수업은 당연히 안하시죠 따라서 시험도, 성적도, 심지어 비교과임에도 비교과활동도 없던데요
그럼 교무 업무 할당은 받으십니까
전국 어디에 영양교육학과 라는 과 있나요
 영양교사라는 기형적인 단어는 세계 어디에도 찾기 힘든거 같은데요. 솔직히 로비아닙니까?
전국사범대 예비교사 및 현직 교사분들이 백번만번 양보해서 로비로 영양교사라는게 있다쳐도
티오가 말이나 됩니까? 예비티오 조금 내놓고 실제티오 시험치기전 도대체 몇퍼센트를 증가한건지. 
쓸모없는 인력충원으로 정작 일하는 다른교사분들이 부담가면 학습자 교육환경으로 이어집니다. 영양교사라는 타이틀  부끄러운줄 아셔야합니다. 교사는 개뿔 학교예산먹는 좀벌레들

재희 2018-10-20 11:55:35
문재인정부인데 문제인정부라고 오타가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