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T, 수수료는 챙기고 업체관리는 뒷전?
eaT, 수수료는 챙기고 업체관리는 뒷전?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0.19 2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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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재 의원, “식중독 발생학교, 상당수가 eaT 이용”
김정재 국회의원
김정재 국회의원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이병호, 이하 aT)에서 운영하는 학교급식전자조달시스템(이하 eaT)이 학교에서 발생하는 식중독의 한 원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난 5년간 학교에서 발생한 식중독의 60% 이상이 eaT를 통해 납품받은 식재료에서 발생했다는 통계가 나왔기 때문이다.

김정재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19일 교육부와 농수산식품유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321개 학교에서 1만 8939명의 학생이 식중독에 걸렸다.

특히 발생학교 321개 중 63.9%(205개)가 eaT를 통해서 급식 식자재를 납품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식 식자재 납품은 조달청 나라장터,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거래소를 통하거나 직거래하는 방법으로 납품되고 있다.

5년간 식중독 발생 321개 학교 급식 식자재 납품의 유통과정 조사에서 63.9%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이버거래소를 통해서 납품된 것으로 나타나 학교 급식 식자재 유통 관리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농수산식품 사이버거래소를 운영하면서 매년 평균 44억원의 수수료를 받아 이 기간 동안 총 265억원의 수수료 수익이 발생했음에도 관리·감독은 소홀히 식중독 발생을 유발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김정재 의원은 "전체 학교 급식의 88%가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식자재를 공급받고 있는 만큼 공사는 안전관리 대책을 확실히 세우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eaT 측 관계자는 “업체 관리감독을 전혀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라며 “앞으로 유관기관과 협조해 업체 관리에 더욱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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