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국내 인구 고령화의 영향으로 노인환자를 위한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 의료용 식품이란 음식의 섭취·소화·흡수가 힘든 환자를 위해 경구 또는 경관(튜브)으로 공급할 수 있도록 고안된 식품을 말한다.
22일 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발간한 '2018 가공식품 세분시장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특수 의료용 식품 생산액(출하액 기준)은 631억원으로 2013년보다 47.4% 증가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10.2%였다.
세부적으로는 환자용 식품이 592억원으로 95%를 차지했고, 영유아용 식품 34억원,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 5억원 순이었다.
농식품부는 “고령인구와 고혈압, 당뇨병, 각종 암 등 주요질환자가 증가하면서 특수 의료용 식품 시장이 커진 것”으로 풀이했다.
유통 구조별로는 병원이 약 70%, 인터넷·약국 등이 30%를 차지했다. 용도 특성별로는 경관용 제품이 70∼80%, 경구용 제품이 20∼30%였다.
수출입 실적은 미미해 절대적으로 내수시장에 의존하는 구조였다.
글로벌 리서치 그룹 '그랜드 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의료용 식품 시장 규모는 2015년 기준 123억 달러(한화 약 13조9400억원)에서 2022년 211억 달러(한화 약 23조9200억 원)로 연평균 6.9% 성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농식품부는 오는 25일 '특수의료용 식품 현황 및 나아갈 방향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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