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지름 증상‘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
‘곤지름 증상‘ 빠른 치료가 중요한 이유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0.26 11: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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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 확률 50% 이상... 초기, 약물로 간단한 치료 가능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우리 몸 어디에든지 발생할 수 있는 질환, 사마귀다. 대부분의 사마귀는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지 않기 때문에 그냥 놔두는 경우가 많지만 외적으로 보았을 때 혐오감을 줄 수 있기에 제거하기도 한다. 하지만 생식기에 발생한 사마귀 ‘곤지름’은 발생하였다면 신속히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곤지름 증상은 초기에는 작은 크기의 사마귀로 발생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개수가 늘어남에 따라 병변끼리 뭉쳐 크기가 커지게 된다. 육안으로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

삼성동 나인비뇨기과 박수환 원장은 “곤지름은 감염될 확률이 50% 이상일 만큼 전염성이 높은 증상이다. 의심되는 증상이 발견되었다면 지체 없이 비뇨기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육안만으로도 확인할 수 있지만 정확도 높은 성병검사가 필요한 질환이기도 하다. 남자성병증상인 매독2기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기 때문인데, 이를 정확히 감별하기 위해서는 유전자를 이용한 성병검사인 PCR검사가 이루어진다”고 말했다.

PCR검사는 환자의 분비물과 소변에서 DNA를 추출해 분석하는 유전자검사라는 것. 주사 등을 이용한 검사가 아니기에 부담 없이 검사가 가능하며, 정확한 진단이 이뤄지고 검사 결과를 24시간 내로 받아볼 수 있어 신속한 치료에 도움을 준다고 한다.

이 후 검사 결과에 따라 환자의 곤지름 증상에 따라 치료방법을 적용하게 된다. 나인비뇨기과 측에 따르면 환자별 맞춤 치료를 통해 더 좋은 치료결과를 볼 수 있다. 아직 초기의 증상이라면 약물치료로도 손쉽게 치료가 가능하다는 것. 그러나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 크기가 커진 생식기사마귀는 레이저치료가 적합한 방법이고 좁은 부위에 발생한 병변을 냉동요법을 이용해 흉터 걱정 없이 말끔히 제거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원장은 “병변을 제거했다고 방심해서는 안 되는 것이 남성곤지름이다. 원인바이러스인 HPV(인유두종바이러스)는 치료를 해도 몸속에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에 언제다시 증상이 재발될지 모른다. 따라서 이를 예방할 수 있는 과정이 함께 이루어져야 한다”며 “그 방법이 바로 HPV백신인 가다실9 접종이다. 이는 국외는 물론 국내에서도 사용 중인 백신이며, 안전성과 효과가 충분히 검증되어 있다. 9세 이상의 남성이라면 누구나 접종이 가능하며 총 3차에 걸쳐 이뤄진다”고 말했다.

아울러 재발이 쉽게 나타나는 곤지름 증상이기에 제거 후에도 재발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발병부위에 대한 수치심으로 증상을 방치하기 보다는 비뇨기과를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치료과정이나 숙지사항 등을 확인 후 적극적인 자세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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