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집단 발병, 무조건 급식 탓 편견 버려야”
“학교 집단 발병, 무조건 급식 탓 편견 버려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08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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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수 국회의원, '학교 집단 환자 발생에 따른 진단과 분석 정책토론회' 열어
남상진 영양교사 "식중독과 식품매개감염병 분류하고 그에 대한 대책 마련해야"
김광수 국회의원
김광수 국회의원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광수 국회의원(민주평화당)은 학교 집단 환자에 대한 명확한 진단과 해결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학교 집단 환자 발생에 따른 진단과 분석 정책토론회’를 지난 7일 개최했다.

김광수 의원은 “학교급식을 위한 영양(교)사 분들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종종 학교 집단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며 “더욱이 실제 발생 원인과 관계없이 학교급식이 문제라고 인식돼 체계적인 초기 대응과 안전관리 대책 마련에 대해 논의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날 토론회는 김광수 의원이 주최하고 한국식생활교육연대가 주관했으며 영양교사 및 영양사를 비롯한 관계기관 관계자 약 100명이 참석했다. 김정환 을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은 가운데 남상진 서울홍연초등학교 영양교사가 ‘학교 집단 환자 발생에 따른 진단과 분석’을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남상진 영양교사는 “학교의 2인 이상 집단 환자가 동시에 발생할 경우 대응체계가 명료하지 않다”며 “식품섭취와 관계없이 분변경구 감염, 공기감염, 접촉감염이 가능한 바이러스성 장관감염증까지 모두 식중독으로 분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학교는 바이러스로 인한 감염증에 매우 취약해 노로바이러스 등 바이러스에 의한 장관감염증 집단 환자를 식중독 대응체계로 처리하는 것은 환자 확산 방지에 효과적이지 않다”며  “정확한 원인 규명을 통해 식중독과 식품매개감염병으로 분류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한 관리대책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에는 조성일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교수, 이혜림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관, 신영민 식품의약품안전처 식중독예방과장, 김동로 교육부 학생건강정책과 사무관, 이영순 경북 구평남부초등학교 영양교사가 토론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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