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영양교사 일괄발령 ‘원래대로’
전북교육청, 영양교사 일괄발령 ‘원래대로’
  • 김기연 기자
  • 승인 2018.11.09 18:3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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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일괄발령 예정, 신규·휴직자는 별도 대안 마련하기로

[대한급식신문=김기연 기자] 전북도교육청(교육감 김승환, 이하 전북교육청)이 지난 7월부터 이어진 영양교사 일괄발령을 둘러싼 논란에 종지부를 찍고, 모든 것을 원상복귀 하기로 했다.

발단이 된 신규 영양교사에 대해서도 별도의 대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교육청은 지난 7월 내년 3월 1일자 인사발령에서 2017~ 2018년에 임용된 신규 영양교사들에게 가산점을 줘서 인사발령을 내기로 해 큰 반발을 불러왔었다.

‘특혜’에 가까운 이 제도에 대해 반발이 일자 교육청은 2010년경부터 이어진 전북영양교사회와의 ‘영양교사 일괄 발령’ 합의를 깨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본지 244호(2018년 7월 23일)·246호(8월 27일자) 참조>

하지만 본지 확인 결과 전북교육청은 지난달 전북영양교사회와의 협의 끝에 당초 논란이 된 가산점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영양교사 일괄발령’이라는 합의사항도 지키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성공적으로 운영되어왔던 합의사항의 취지와 결과물을 인정하고 그대로 유지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가산점이 부족한 신규 영양교사들의 무조건 ‘기피’대상인 2·3식 학교로 발령받을 경우에 대비해 별도의 대안을 전북영양교사회와 상의해 마련하기로 했다.

전북 도내 한 영양교사는 “교육청이 영양교사들의 의견과 언론보도를 전향적으로 받아들여 원만히 문제를 해결하게 됐다”며 “영양교사들의 그동안의 노력이 인정을 받아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전북교육청은 2010년 전북영양교사회와의 합의를 거쳐 2013년부터 3년마다 전체 영양교사의 통합 인사를 실시해왔다.

이에 따라 영양교사들은 중·고교, 2·3식 학교 근무 등과 관계없이 전체 학교 순환근무를 하며, 대상자는 현 직장에서 3년을 만기로 근무해 온 경우를 대상으로 한다.

이 같은 제도는 2식 이상 학교에서 근무한 기간만큼 가산점을 받기 때문에 3년 후 일괄발령에서는 또다시 2식 이상 학교로 발령받을 가능성이 극히 줄어들게 된다.

교육청과 지역 내 영양교사들의 양보로 이뤄낸 이 같은 사례는 2식 이상 학교에 영양교사를 배치하는 모범적인 사례로 잘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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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이 2018-11-13 09:4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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