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와 아연, 함께 섭취 시 노화 늦춰
커피와 아연, 함께 섭취 시 노화 늦춰
  • 정지미 기자
  • 승인 2018.11.09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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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성산소 파괴하는 항산화 효소 역할 수행

[대한급식신문=정지미 기자] 초콜릿이나 커피를 마실 때 아연을 함께 섭취하면 노화를 늦춘다는 주장이 나왔다.

독일 에를랑겐-뉘른베르크 대학 연구진은 초콜릿이나 커피, 또는 차와 함께 아연을 섭취하면 노화를 늦추는 화합물의 생성이 활성화된다는 사실을 밝혀냈다고 국제 학술지 ‘네이처 화학’ 최신호에 발표했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단독으로 분해할 수 없지만, 아연과 결합하면 거대 복합체(mega-complex)를 생성한다”면서 “이 복합체는 인체를 노화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자연적으로 발생해 활성산소를 파괴하는 항산화 효소 ‘초과산화물 불균등화효소’(SOD·superoxide-dismutase)를 모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 몇 년간 자연적으로 누적돼 암부터 알츠하이머병에 이르는 모든 질병과 관계가 있는 ‘내부 스트레스’(internal-stress)를 되돌리는 것이라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특히 이번 연구는 처음으로 SOD 효과를 철이나 구리 등 금속의 화학적 특성에 의존하지 않고 모방하는 것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런 금속에 과도하게 노출되면 이른바 내부 스트레스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철분을 과다 복용하면 간 질환과 당뇨병, 심지어 심부전이 생기는 것과 관계가 있으며, 구리 역시 열병과 빈혈 그리고 저혈압과 관계가 있다.

연구를 이끈 이바나 이바노비치-부르마조비치 박사는 “이번 결과로 인해 앞으로는 초콜릿이나 커피, 또는 차에 아연을 첨가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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