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일부지역, "급식실 오염도측정기 구비학교 한 곳도 없어"
경기도 일부지역, "급식실 오염도측정기 구비학교 한 곳도 없어"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4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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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 지역 내 학교 ATP기 구비된 곳 없어
"진정한 급식실 현대화는 시설이 아니라 제도부터 개선해야 가능한 것"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경기도 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 지역 내 학교 중 급식실에 오염도측정기인 ATP기(세균오염도측정기)가 구비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기도의회 제2교육위원회 김미숙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지난 12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교육장 안경애, 이하 교육청) 소관 행정사무감사에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 학교 급식실 내 오염도측정기를 즉각 도입할 것을 요구했다.

김 의원은 “안양과천·광명·군포의왕 지역 내 학교 중 급식실에 오염도측정기인 ATP기(세균오염도측정기)가 구비된 곳이 단 한 곳도 없다는 점은 실로 충격적”이라며 학교 급식실의 위생상태 점검이 미진한 점을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김 의원은 “현재 시행하는 손배지 같은 오염도 측정은 학생들이 먹고 난 직후에 실시한다”며 “급식 실시 후에 오염 여부를 확인할 게 아니라 급식 실시 전에 오염 여부를 확인하고 먹여야 하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김 의원은 “조리종사원들이 기구를 다루기 불편하다는 핑계로 학교 측에서 기기 도입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학생 중심의 급식이 아닌 교사 중심의 급식”이라며 지적하고 “오염도측정기 측정을 위한 예산 확보는 학교 차원에서는 어렵고 교육지원청 지원이 필요하다”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어 “진정한 급식실 현대화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실제 급식실에서 필요한 오염도측정기 즉각 도입 등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만드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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