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로 비만 예방하세요”
“토마토로 비만 예방하세요”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4 1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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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산화 성분 ‘라이코펜’, 토마토에 풍부
항산화 비타민 많이 섭취하는 여성 비만ㆍ복부 비만 위험 10% 이상 낮아
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토마토는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다량 함유하고 있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토마토에 풍부한 항산화 성분인 라이코펜을 많이 섭취하는 여성의 비만ㆍ복부 비만 가능성이 10% 이상 낮은 것으로 밝혀졌다.

14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서울대 보건대학원 정효지 교수팀이 2007~2016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19세 이상 성인 여성 3만425명을 대상으로 항산화 비타민 섭취량과 비만ㆍ복부비만의 연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결과는 한국영양학회의 학술지인 ‘영양과 건강 저널’ 최근호에 소개됐다.

연구팀은 비만의 척도인 체질량지수(BMI)가 25 이상이면 비만, 여성의 허리둘레가 85㎝ 이상이면 복부비만으로 판정했다. 이 연구에서 국내 성인 여성 10명 중 3명(29.7%)이 비만 상태였다. 복부비만율은 27.1%로, 비만율보다 약간 낮았다.

연구팀은 정상 체중 여성과 비만 여성의 하루 섭취 열량 1000㎉당 1일 항산화 비타민 섭취량의 평균을 비교했다. 항산화 비타민은 노화ㆍ성인병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 성분의 일종으로, 베타카로틴(체내에서 비타민 A로 변환)ㆍ비타민 Cㆍ비타민 E 등이 대표적이다.

비만 여성은 정상 체중 여성보다 알파카로틴ㆍ레티놀(비타민 A)ㆍ비타민 Eㆍ알파-토코페롤ㆍ감마-토코페롤 등 항산화 비타민을 덜 섭취했다. 연구 대상 성인 여성을 각자의 항산화 비타민 섭취 정도에 따라 3 등급으로 나눴을 때 라이코펜 최다 섭취 여성은 라이코펜 최소 섭취 여성에 비해 비만 위험은 11%, 복부 비만 위험은 12% 낮았다.

비만의 주요 원인으론 에너지의 과잉 섭취, 유전적 요인, 부적절한 생활습관, 환경적 요인 등이 거론되는데, 활성산소가 체내에 쌓이는 것도 비만을 유발할 수 있다. 항산화 비타민의 섭취가 적을수록 비만이 되기 쉬운 이유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비만의 위험요인인 산화 스트레스는 활성산소를 없애는 항산화 성분으로 경감시킬 수 있다”며 “비타민 Aㆍ비타민 Cㆍ비타민 E 등이 식품을 통해 섭취 가능한 대표적인 항산화 비타민”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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