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어린이급식센터 부적절한 운영 '도마위'
하남시어린이급식센터 부적절한 운영 '도마위'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6 19: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영아 시의원, 출퇴근 시간 조작에 감사자료 미제출 지적
이영아 하남시의원(더불어민주당)이 질의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제공
하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이영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시정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하남시의회 제공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최근 사립유치원 비리에 대한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에 소재한 하남시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센터장 조우균, 이하 하남시센터)도 그간 직원 및 센터 관리‧감독을 부실하게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하남시의회 이영아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3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 시정질의에서 연간 6억 원을 들여 운영 중인 하남시센터가 ‘직원 출퇴근 기록 조작 및 관리‧감독 소홀’, ‘감사자료 미제출’ 등 매우 부적절하게 운영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출근 시 실제 차량 출입시간은 9시 20분이었지만, 식약처와 경비시스템에는 8시 54분으로 기록되어 있었다”며 “이런 사례는 센터 내에서 프로그램을 통해 출퇴근 시간을 조작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부산에 하루 일정의 세미나를 가면서도 2박3일 동안 머무는 등 센터 예산으로 사실상 여행을 다녀왔다”며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나자 영수증을 미첨부하는 등 해당 사실을 은폐하려는 정황도 포착됐다”고 꼬집었다.

이어 이 의원은 하남시는 회계 및 감사자료 제출요청에 어떠한 자료도 제출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하남시와 식약처에서 실시하는 합동점검도 사실상 요식행위에 불과하다며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이 의원은 “하남시센터가 제출하는 자체보고서와 관내 어린이집과 유치원에서 작성한 센터평가서에만 의존해 점검을 시행하고 있다”며 “이런 자료는 마음만 먹으면 조작이 가능해 명확한 점검이 이뤄지기 어렵다”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하남시센터 관계자는 “출퇴근시간은 경비업체 기록을 그대로 출력하기 때문에 조작할 수 없다"며 해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