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질환 환자, 충치·잇몸질환 위험 높아
혈관질환 환자, 충치·잇몸질환 위험 높아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9 18: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반대로 충치 있으면 혈관질환 가능성 커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혈관질환이 있으면 치아질환에 걸리기 쉽고, 반대로 치아질환이 있으면 혈관질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고혈압·뇌졸중·협심증 환자는 해당 질병이 없는 사람에 비해 충치 치아의 숫자가 2개 이상 많았다.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KOFRUM)에 따르면 원광대 치대 예방치의학교실 연구팀이 2013∼2015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 참여한 성인 1만2754명을 대상으로 구강질환과 심혈관질환의 상관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

이 연구에서 충치·잇몸질환 등 양대 구강병과 고혈압·뇌졸중·심근경색·협심증 등 혈관질환이 서로 관련성이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고혈압 환자의 우식(충치)경험영구치 수는 평균 8.1개로 고혈압이 없는 사람(5.7개)보다 2개 이상 많았다. 또 뇌졸중·협심증 환자의 우식경험영구치 수는 각각 평균 8.7개·8.2개로, 뇌졸중·협심증이 없는 사람(각각 5.9개ㆍ6.0개)보다 2개 이상 많았다.

혈관질환은 치주질환(잇몸질환) 위험을 높였다. 고혈압 환자의 치주질환 발생 위험은 고혈압이 없는 사람의 약 2.7배, 뇌졸중 환자의 위험은 약 3.5배, 심근경색 환자의 위험은 약 4배, 협심증 환자의 위험은 약 3배였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혈관질환을 예방하면 구강건강이 향상되고, 구강건강을 증진시키면 혈관 질환을 감소시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