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안와사 후유증, 오래될수록 근본적인 교정 필요
구안와사 후유증, 오래될수록 근본적인 교정 필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19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항상 노출되어 있는 얼굴에 질환은 가리기도 힘들어 그만큼 스트레스가 쌓일 수 있다. 그 중 구안와사는(와사풍, 구안괘사, 안면마비) 요즘 같은 환절기에 환자가 더 늘어나는 대표적인 안면 질환으로, 얼굴이 굳으면서 모습을 일그러트려 일상에 큰 문제를 가져온다.

이 같은 안면마비는 제때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예후가 좋은 편인데 기존에 병증이 심할 경우 치료시기를 놓쳤거나 스스로 판단 하에 치료를 중단하면 구안와사 후유증으로 이어질 우려가 높아진다. 이는 몇 년이 지나도 남아있는 경우가 많아 환자들의 스트레스는 극대화된다.

안면마비 후유증으로는 안면 떨림, 눈물, 말할 때 입돌아감 등이 있다. 특히 구안와사 증상은 초기와 비교해서 다른 증상은 완화됐더라도 안면비대칭이 생긴 경우는 그대로 남아 있어 인위적인 방법으로 겉모습을 바꾸기도 한다.

따라서 오래된 안면마비 증상으로 비대칭얼굴이 된 경우라면 일반적인 구안와사 치료법과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초기에는 근육과 신경 정도에 그칠지라도 장기화될수록 얼굴 골격까지 영향을 끼쳤을 우려가 높기 때문이다.

안면마비는 보통 한쪽 얼굴근육이 굳는데 이때 목 뒤쪽 근육도 경직된다. 그러면서 턱관절의 대칭운동을 방해해 점차 편측으로 틀어지게 만들면서 경추(목뼈)와의 관계가 어긋난다. 이 두 구조가 어긋나면 지지하던 두개골의 변위를 일으키는 것이다.

22개의 구성 뼈들로 이루어진 두개골이 변위되면 안면근육도 따라 뒤틀리고 점점 경직되어 얼굴비대칭 증상은 더욱 심화된다. 게다가 턱관절 부근에는 9쌍의 뇌신경이 있는데 틀어지게 되면 신경 물질이 원활하게 이동하지 못하게 흐름을 막아 안면마비 치료를 더디게 만들 우려가 높다.

미소진한의원 김준한 원장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오래된 구안와사 후유증과 이로 인한 안면비대칭은 만성화될수록 골격 자체를 잡아주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미소진한의원 김준한 원장은 “구체적인 얼굴 구조의 이해를 기반으로 한 비수술요법을 통해 턱관절과 경추의 관계를 잡고 두개골 균형을 회복하면 자연스러운 교정과 함께 구안와사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며 “부수적으로 근육조정과 신체 정렬이 이루어지면 신경 흐름이 더욱 원활해져 효과 증진 및 장기간 유지에 보탬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교정치료는 오래도록 변형된 골격과 연계된 문제가 안정을 되찾을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필요하며, 환자 스스로 적극적인 치료 의지가 더해져야 더욱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