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동급식 64개교 중 냉장탑차 사용은 3곳
전남 이동급식 64개교 중 냉장탑차 사용은 3곳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19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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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청 행감서 조광영 도의원 지적
개인차량이나 택시 등 이용해 운반
조광영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조광영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전남도내에서 이동급식을 해야만 하는 학교 대부분이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음식을 이동시킨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진행된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 이하 전남교육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조광영 전남도의원(더불어민주당)은 “교내 조리시설이 없어 이동급식을 시행하는 관내 학교 대부분이 조리된 음식을 옮길 때 냉장탑차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남교육청이 조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전남도내 64개교(본교49, 분교15)에서 이동급식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동급식 대상 학생은 총 1357명에 달했다.

그러나 이동급식을 하는 대부분의 학교는 비위생적인 방법으로 운반중인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교육청 자료에 따르면 64개교 중 3곳을 제외한 나머지 학교들은 학교 관용차, 조리원·교직원 개인차량, 택시, 화물차 등으로 급식을 운반하고 있다. 냉장탑차를 이용하는 학교는 여수 율촌초상봉분교, 강진 작천중, 완도 청산중 3곳뿐이었다.

이에 조 의원은 “이동급식에 대해 학부모들은 위생문제와 식중독에 대한 걱정이 많다”며 “실제 올해는 경북 구미와 상주에서, 지난해에는 부산에서 이동급식 학교에서 식중독이 발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급식현장에서는 보온이 되지 않아 급식 맛이 떨어지거나 학교별 학사일정이 달라 조리가능 학교가 쉬는 날이면 이동급식 대상학교는 도시락을 준비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며 “단독급식 시설 설치가 가능한 곳은 설치를 검토하고 이동급식의 위생과 안전성을 위해 냉장탑차 지원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동급식을 준비하는 모습. (사진은 특정사실과 관련이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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