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교육청, “자율배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어”
강원교육청, “자율배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줄어”
  • 김동일 기자
  • 승인 2018.11.22 17:15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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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 16.2% 감소... 학생 1명당 159g 줄어
자율배식, 위생 및 부가비용 문제도 있어
강원교육청 전경.
강원교육청 전경.

[대한급식신문=김동일 기자] 강원도교육청(교육감 민병희, 이하 강원교육청)은 올해 5월부터 10월까지 실시한 ‘도내 초·중·고 26개교 대상 자율배식 운영결과 분석‘을 22일 발표했다.

자율배식 시범학교로 참여한 26개교는 학교 상황에 맞춰 전체 메뉴 자율 배식, 국 제외 자율배식, 주찬 제외 자율배식 등으로 구분해 실시했다. 국은 화상의 위험이 있고 주찬은 학생선호도가 높아 식재료비 상승이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시범학교는 자율배식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사전교육 △홍보활동 △남는 음식 파악을 통한 발주량 조정 △학생 자치회 및 교육공동체와 협업 △지속적 모니터링 등을 실시했다.

그 결과 음식물쓰레기는 초·중·고 학생 1명당 평균 977g에서 818g으로 159g(16.2%)감소했다. 초등학교의 경우 학생 1명당 486g에서 117g(24.0%)이 줄어들어 초·중·고 중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그 이유는 잔반량이 줄면서 영양(교)사가 식재료의 발주량 조정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범학교 26개교 학생 중 자율배식 지속 운영을 희망하는 학생 1539명에 대해 그 이유 설문한 결과 중복응답자 2389명 중 1461명(61%)이 ‘선호하지 않는 음식을 받지 않거나 소량만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음식물쓰레기로 나왔을 때는 파악하기 힘들던 메뉴별 잔반량이 확인하기 쉬워져 발주량 조정에 도움이 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자율배식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위생 문제나 부가비용 문제도 지적되고 있다. 위생에 철저한 급식배식원에 비해 학생들은 식사 전에 손을 씻지 않는 등 위생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하기 때문이다. 이에 학생들에 대한 사전 위생교육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또 자율배식에 따른 배식대 추가 설치나 신규설치 등 교육청 지원예산도 고려해야 한다. 강원교육청은 이번 시범학교 26개교 중 일부 학교 배식대 설치에 5500만원의 예산을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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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ooou 2018-11-23 13:08:19
자율배식하면, 나물, 김치 반찬 안가져가서 그만큼 발주량이 줄고, 잔반도 줄겠지만, 학교급식의 기본 목적인 건강한 식습관으로 학생 체위증진을 하고자 함에 위배되는 것이지요. 골고루 먹지않는 학생이 대다수일텐데.. 점점 학교급식의 본질을 잃어가는 듯 합니다.

rmqtlrdls 2018-11-23 11:15:32
자율배식을 하면 당연히 잔반은 줄겠지만 학생들이 육류만 선호할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