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궁경부암 위험 큰 ‘자궁경부이형성증’ 조기 치료가 중요
자궁경부암 위험 큰 ‘자궁경부이형성증’ 조기 치료가 중요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2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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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기온이 낮아지면서 면역력도 함께 떨어지는 요즘.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병할 확률이 커지는 질환들이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성의 경우 자궁경부이형성증을 주의해야 하는데 이는 진단 시 15% 정도가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자궁경부이형성증은 HPV라고 불리는 인유두종 바이러스에 의해 자궁경부 조직 또는 이를 이루는 세포들이 비정상적인 세포조직으로 변형된 상태를 말한다. 이는 자궁경부암으로 진행될 수 있는 만큼 조기 진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특히 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질환인 만큼 근본적인 문제는 면역력 저하라고 볼 수 있다. 즉 사춘기 및 전 연령대에서 면역력 저하 요인을 가진 여성이라면 누구도 안심할 수 없는 셈이다. 면역력 저하의 주요 원인으로는 스트레스, 다이어트, 불규칙한 식습관, 수면부족 등이 있는데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운 계절은 이 같은 부분에 대해 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자궁경부이형성증으로 진단된 여성이라면 곧바로 치료에 임해야 한다. 보통 원추절제술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는 바이러스가 발생한 부위를 절제하는 방법이기 때문에 확산을 막을 수 있으나 부담이 적지 않다. 또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거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재발할 가능성도 남는다.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

이에 대해 잠실인애한의원 최예원 원장은 “자궁경부이형성증 원인인 면역력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치료가 선행되는 것이 효과적이며, 이 같은 치료는 부담도 적다”며 “한의학적 관점에서 볼 때 증상 원인인 혈허, 습열, 담음, 기체 등을 진단하고 치료한다면 충분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혈허는 혈의 부족, 습열은 체내에서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고 있는 열, 담음은 기혈 순환장애에 의한 노폐물, 기체는 기의 정체를 뜻하는 것으로, 어혈과 담음을 제거하고, 골반순환을 높여 자궁의 면역력을 상승시키며, 저하된 기혈을 회복 치료를 병행하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게 한의원 측의 설명이다.

또 면역력을 강화시키는 동시에 손상된 조직의 자연치유능력을 향상시키는 치료도 필요한데, 이에 적합한 자궁경부이형성증 치료법으로는 한약이나 침치료 등이 고루 활용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특히 여성 질환인 만큼 부담 없이 진단이나 치료 과정을 모두 함께하는 의료진도 중요하다.

최 원장은 “면역력이 저하된 원인을 찾아 환자에게 맞는 치료가 이뤄져야 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저항력을 길러줄 수 있는 보존적 치료가 되어야 한다”며 “이 같은 치료는 특히 임신을 준비하고 있는 여성에게 더욱 유용한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궁경부이형성증 재발을 줄이기 위한 근본치료로 여성들의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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