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두통 증상, 추위에 더욱 심해졌다면
편두통 증상, 추위에 더욱 심해졌다면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3 14: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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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영 원장
김제영 원장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추위와 함께 두통을 경험하는 이들이 점차 늘고 있다. 이는 차가운 기운이 혈관을 자극하기 때문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몸의 근육과 혈관이 수축하게 되는데 이때 뇌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겨 두통으로 이어진다. 이를 혈관성두통이라고 하며 긴장성두통, 편두통, 신경성두통이 이에 해당된다. 특히 왼쪽이나 오른쪽 머리에서 시작되는(혹은 양쪽) 편두통은 여느 두통에 비해 통증 강도가 높아 환자들의 부담이 큰 편. 일상은 물론 사회생활에도 나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

서초 교대역 풀과나무한의원 김제영 원장은 “추운 계절로 접어들면서 편두통 증상이 잦아졌다면 평소 몸을 차갑게 하고 다니진 않았는지, 자신의 혈액순환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의심해야 한다”며 “단순히 추위 때문에 두통이 발생한 것이 아니라 유발 요인을 가지고 있던 와중에 낮아진 기온이 통증을 더욱 악화시킨 것으로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의 설명처럼 뚜렷한 원인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지속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면 체내, 뇌 혈액순환 문제를 의심해야 한다.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어 제대로 순환하지 못하면 두통, 어지럼증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어혈’을 통해 설명하고 있다.

어혈은 정상적인 기능을 잃어버려 못쓰게 된 찌꺼기 혈액, 탁한 혈액(고지혈증), 더럽고 멍든 혈액(내부출혈)을 의미한다. 스트레스나 피로, 외상 후유증, 각종 질환, 근골격계 문제 등에 의해 발생이 된다. 이렇게 생성된 어혈이 혈관 내에 응어리진 상태로 뭉치게 되면 뇌에 충분한 산소와 영양소 공급이 어렵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두통, 어지럼증, 구토와 증세가 나타나는 것이다.

이에 대해 김 원장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탁한 혈액을 제거하고 혈액순환을 개선하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뇌청혈해독탕 등을 통해 어혈 제거와 위 기능 문제, 간장의 열, 대장의 독소, 신장의 무력 등 저하된 장부의 기능을 회복하고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같은 처방은 편두통과 함께 긴장성두통, 군발두통, 속울렁거림을 동반한 소화불량두통, 만성두통, 뒷머리두통 등 여러 유형의 두통과 어지럼증 치료에도 동일하게 적용할 수 있다”며 “한약 치료와 함께 뇌 혈액순환 장애로 높아진 뇌압을 침을 통해 정상으로 낮추는 뇌압조절법이나 약과 침의 효과를 동시에 적용시키는 약침요법, 전신 경락의 흐름을 원활하게 해 혈액순환을 좋게 하는 경락이완요법이 추가로 더해지면 증상 개선에 더욱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 서구화된 식습관, 흡연과 음주, 잘못된 자세 습관으로 인한 체형 불균형의 문제로 두통, 어지럼증 등 다양한 혈액순환 장애 질환을 겪는 이들이 많다. 혈관 질환은 꾸준히 관리하지 않으면 다른 심각한 질환으로 발전하고 만다. 올바른 생활과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한 이유다.

아울러 두통을 치료하기 위해선 관련 의료진과 충분한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증상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유의사항 등을 확인해야 한다는 것도 잊지 않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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