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 부족으로 위암환자 치료 효율성 저하 "면역력 높여야"
영양 부족으로 위암환자 치료 효율성 저하 "면역력 높여야"
  • 김나운 기자
  • 승인 2018.11.28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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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 면역 암치료, 일상생활 복귀 위한 전반적 생활습관 관리도 포함

[대한급식신문=김나운 기자] 암은 우리나라에서 발병률이 높은 암종으로 꼽힌다.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인구 10만 명 기준 암에 의해 사망한 사람은 153.9명으로 집계됐다. 그 가운데 위암 사망자 수는 15.7명으로 폐암, 간암, 대장암 다음으로 높았다.

위암의 개념은 생각보다 포괄적이다. 위점막의 선세포(샘세포)에서 발생한 위선암 외에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림프종, 위의 신경 및 근육 조직에서 발생하는 간질성 종양, 육종, 비상피성 조직의 악성 종양, 신경내분비암 등이 위암 범주에 포함된다.

문제는 이러한 위암이 소화 기능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끼친다는 점이다. 위암 환자는 수술 후 또는 항암치료 기간 중 급격한 체력 소모를 경험한다. 특히 음식 섭취가 제한돼 전문적인 영양관리를 받지 못할 경우 면역력 감소는 물론 합병증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 따라서 의학적 치료 효율성이 떨어질 수 있다.

게다가 환자들의 입원 기간이 점차 짧아지면서 가정에서 영양 관리에 어려움을 겪는 사례가 많다. 소화기 암 수술 후 환자들은 식욕감퇴, 체중감소 등의 증상을 겪는다. 이 때 영양이 결핍될 경우 치료 순응도가 감소할 뿐 아니라 수술 후 합병증 위험이 증가한다. 이는 곧 위암 재발로도 이어질 수 있다.

따라서 위암 치료 시 충분한 영양 섭취는 물론 환자의 체력 및 면역력을 증진시키는 치료 과정이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 최근에는 통합 면역 암 치료를 통해 위암 환자의 치료 효율성을 높이는 과정이 본격 도입되고 있다. 통합 면역 암 치료란 현대 의학 기술과 한방 면역 치료를 병행 실시하여 환자의 성공적인 암 치료 과정을 견인하는 방법을 말한다.

통합 면역 암 치료 중 시행하는 현대 의학 기술로는 고주파 온열암치료, 고압산소치료, 고농도 비타민 요법, 미슬토 요법, 셀레늄 요법 등이 있다. 암 세포의 근원적인 사멸을 통해 위암 재발 및 전이를 막는 것이 목표다. 한방 면역 치료는 면역약침, 면역 온열 요법 등이 있다. 약침은 한약재 추출액을 경혈에 직접 주입하는 치료법이다. 특히 위와 장에서 소화, 흡수하지 않아도 되므로 금식 중에도 치료가 가능하다.

면역력은 체온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체온을 1도 올리면 면역력은 5배 증가하며 자율신경계를 활성화한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의에 따르면 평상시 면역력을 높이기 위한 노력이 부족한 환자들은 쑥뜸과 같은 면역온열요법 등을 통해 기혈 순환을 촉진하고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 면역력을 높이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통해 혈액순환 및 대사순환을 활발하게 하고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장덕한방병원 송미화 원장은 "통합 면역 암 치료는 단순히 환자 체력, 면역력 관리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조속한 일상생활 복귀를 위한 전반적인 생활 습관 관리까지 도모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며 "개개인 위암 환자를 위한 맞춤 치료 과정을 적용해야 하며 통증 및 재발 등을 최소화한 효율적인 사후 치료가 이뤄져야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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